▲ 조마조마한 등교수업을 시작합니다
▲ 등교수업 개시에 앞선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방안 마련을 환영합니다
▲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한 신속한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 재난형 학사 운영의 몸통인 법률 개정, 평가 및 학생부 기재 추가 개정에 나서 주십시오


조마조마한 등교수업을 시작합니다
이태원 발 지역 사회 감염으로 학교는 조마조만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5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 고3 학생들도 등교 첫날부터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했던 아이들이 오전 수업도 못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학교 문은 열었지만 등교수업을 둘러싼 수많은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고3 학생들은 거의 2주 간격으로 시험을 보아야 하며, 그 외 학년 학생들도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반복으로 1학기의 대부분을 지내야 합니다. 교사들은 평가뿐만 아니라 온‧오프 병행수업과 방역 업무, 학생 생활교육, 몰려오는 각종 통계 보고 공문 등으로 ‘이럴 거면 왜 학교 문을 열었는지 모르겠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확진자 발생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재난 상황에는 재난 상황에 맞는 학사 운영이 필요합니다. 이에 교육부는 재난형 학사 운영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하나, 등교수업 개시에 앞선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방안 마련을 환영합니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운영이 수업과 방역으로 단순화되어, 교사가 수업과 학교 방역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방안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현장에서 꼭 필요한 조치가 될 것입니다. 등교수업의 달 운영, 범교과 학습의 이수 시수 절반 이하 축소, 학교에 인력 추가 지원, 교원업무부담경감 옴브즈만 운영, 적극 행정 면책 추진, 교육부 추진 사업 축소‧조정 등의 조치는 환영할 만한 조치입니다.

둘,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한 신속한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번 조치가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되기 위해서는 신속한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등교수업의 달 운영 발표 이전에 이미 학교로 시달된 각종 공모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정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범교과 이수 시수 절반 축소를 위해선, 어떤 범교과 시수를 어느 정도로 줄였는지에 대한 추가 발표가 있어야 합니다. 추가 발표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장은 어떤 범교과 교육 시수를 언제, 어느만큼 줄여야 하는지를 두고 혼란이 일 것입니다. 창체 시수 전반에 대한 감축이 필요합니다. 학교 인원 추가 지원 관련해서도 시도별 격차 해소에 교육부가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난 5월 7일 교육부의 “등교수업 전환 현장지원을 위한 방역 세부지침 개정판 및 교수학습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발표안에도 인력 지원 방안이 들어 있었지만 시도별 편차가 커서 일부 지역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하였습니다.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옴부즈만 운영은 교육부뿐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까지 모두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육부는 이번 발표에서 교육부 추진 사업 축소 조정 사례로 “◇ 학교폭력 실태조사 : 연 2회 → 연1회(2학기) 추진, ◇ 학교정보공시 : 3회 입력(4,5,9월) → 12월까지 수시 입력, ◇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교실수업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 취소”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교육부는 이 3가지 조정 사례가 전부인지 추가적인 조정 사안은 없는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며, 3가지 조정 사례 이외에도 현장의 추가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사업에 대해 축소와 취소를 단행해야 할 것입니다.

셋, 재난형 학사 운영의 몸통인 법률 개정, 평가 및 학생부 기재 추가 개정에 나서 주십시오.
이번 발표의 아쉬운 면은 재난형 학사 운영의 몸통인 법률 개정, 평가 및 학생부 기재 추가 개정 관련 내용은 없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은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습니다. 가을철 2차 펜데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수입니다. 언제든 학교는 교문을 닫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며, 수업일수의 2/3 이상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현행 법령으로는 수업일수는 10% 이상 줄일 수 없으며, 유치원의 경우는 원격수업에 대한 수업시수 인정에 대한 법적 근거도 부족합니다. 재확산을 대비하고 안정적 학사 운영을 위해서는 수업일수 감축 및 수업시수 인정 관련 법령 정비에 교육부는 속히 나서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원격수업으로 1학기의 2/3 이상을 수업해야 할 경우 지금의 평가, 출결, 학생부 기재 지침으로는 학생들의 학습을 온전히 평가하거나 기록해 줄 수 없습니다. 지금의 기준으로는 쌍방향 수업이나 일부 과제형 수업만 수행평가와 학생부 기재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학생 간 교육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으며, 등교수업이 이뤄지면 평가의 홍수에 빠지게 됩니다. 수행평가 비율을 줄인다 해도, 원격수업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른 학년 학생들도 지금 고3처럼 2주 간격의 평가의 늪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원격수업이 장기화되었을 때를 대비한 평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교사운동은 그동안 성적을 산출하지 않는(고3, 중3 제외) 1학기 전면적 정성평가를 제안했습니다. 교육부는 현장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평가 대안 마련에 속히 나서야 할 것입니다.

 

2020년 5월 25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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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5월 19일 입법예고를 통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표했습니다. 초ㆍ중등교육법 제23조의2를 신설하여 4개의 항을 만들었는데 주요 내용은 방과후학교에 대한 정의, 방과후학교 운영 및 자율적 참여 근거, 교육감의 방과후학교 운영 계획 수립 근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방과후학교 운영과 관련된 재정 지원 근거 등입니다. 교육부가 이런 법률 조항을 신설한 이유는 방과후 교육이나 초등 돌봄의 실시 근거가 ‘초‧중등교육과정 총론 교육부 고시’ 중 총론- 기본사항 차 항에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 또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라는 문구가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입법예고는 학교 현장 교사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그간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으로 흩어져 있는 초등 돌봄 문제에 대해 관련 부처, 지자체 등의 협의를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국민들과 교원단체에 대해 수차례 밝힌 바 있음에도, 관련 대책이나 논의 없이 학교가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는 근거 법령을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교육 기관으로서의 학교에 기형적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운영해 오면서 나타난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법은 내놓지 않고 오히려 제·개정 이유서를 통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 및 돌봄교실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간의 문제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법으로서 학교에 돌봄 기능을 강제하겠다는 의지로 읽히기까지 합니다. 이는 25년 동안 땜질식으로 운영하던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학교 안에 고착화시키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조치입니다.
둘째, 지금 학교 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등교를 미루고 원격수업을 통해 교육 시스템을 유지하는 비상 상황을 3개월 가까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를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학교 현장에 교육부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뻔한 입법예고안을 제출했다는 것에 크게 분노합니다. 재난을 겪고 있는 현장을 돕지는 못할망정 분란만 일으키는 교육부를 학교 현장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교육부가 해야 할 입법 업무는 따로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치원은 관련 법령이 없어 원격수업이 수업일수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방학도 없는 학사 운영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유초중고등학교는 재난 상황에서도 10% 이상의 수업일수는 줄일 수도 없습니다. 법령으로 정한 범교과 의무 교육 시수 때문에 학교는 오늘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시수 확보를 위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와 같이 코로나 19 상황에서 재난형 학사 운영을 위한 법률 개정을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25년 동안 마련하지 못한 방과후학교의 법적 근거를 교육 주체들과의 충분한 논의도 없이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초등 돌봄은 또 다시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장기적인 등교 보류 상황을 통해 초등 1,2학년의 돌봄이 필요했지만 학교는 긴급돌봄을 위해 임시로 대학생이나 방과후 강사들을 고용해서 돌봄을 운영해 왔습니다. 교사들도 비상상황에서 긴급 돌봄의 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초등의 경우 중고등학교와 달리 저학년부터 등교가 시작된 이유도 이미 1,2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많이 등교하고 있는 상황이고 돌봄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등교수업에 대한 논의 시에도 1,2학년 학생들의 방역을 위해 격일제나 격주제 등교가 초등 1,2학년의 경우 논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학교에서 돌봄을 해결할 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돌봄의 기능은 우리 사회가 구비하고 있어야 할 중요한 기능입니다. 내 자녀의 보육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예측 가능하고 책임 있는 운영 주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돌봄의 기능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가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프로그램과의 연계성, 체계성이 현저히 떨어져 있고 책임 주체도 불분명하다는 커다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돌봄과 교육은 그 특성상 분리되어야 함에도, 임시방편으로 방과후학교 형태로 운영되면서 돌봄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지고 교육 기관으로서 학교 기능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제 해결은 돌봄의 기능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입니다. 관련 부처의 장관들과 돌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여 안심하고 돌봄을 맡길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지금껏 이와 관련한 논의나 대책에 대한 발표 하나 없이 졸속으로 제출한 입법예고안으로 관련 당사자들을 설득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좋은교사운동은 2018년 11월 관련 토론을 통해 초등 돌봄의 확대와 안정된 운영을 위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돌봄시스템을 만드는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학교방과후 공단(가칭)’을 신설하여 지역의 여러 자원을 통합하여 관리하고 운영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방과후 교육이나 돌봄을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 공단을 설립하여 이 공단의 책임 하에 교사 관리, 교육과정의 관리, 운영 등을 책임질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학교방과후 공단(가칭)’은 학교의 정규 과정 이후에 이루어지는 현재의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모두 관리 운영하는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마을형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에서 이미 시도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초등 돌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인데 관련하여 중장기적인 청사진 없이 임시 땜질식으로 간단한 법류 조항만 신설한 것은 대통령 공약을 믿고 있는 학부모들을 배신하는 행위가 될 것이며, 법률안 몇 줄 만드는 것으로 ‘돌봄’에 대한 논의를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많은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돌봄과 방과후학교의 땜질식 운영을 학교에 고착화시키려는 이번 입법예고안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둘째, 교육부는 ‘돌봄’에 대한 기본 방향이나 원칙을 수립할 정부 부처 간 협의에 즉각 나서십시오.
셋째, 교육부는 방과후학교 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에 앞서, 유초중고 수업일수 추가 감축, 유치원 원격수업 수업일수 인정, 범교과 의무교육 정비, 평가 부담 경감 등 재난형 학사운영을 위한 법령 정비 등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특별법 제정에 즉각 나서십시오.

 


2020년 5월 21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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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4월 27일 1차 토론회에 이어 5월 22일(금), 6월 1일(월) 저녁 7시에 연속적으로 온라인 화상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임.
▲ 4월 9일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던 학교가 이제는 조심스럽게나마 등교수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음.
▲ 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전망해 보고자 함. 또한 향후 코로나로 인한 교육 변화에 우리 학교와 교사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해 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함.


교육부는 지난 5월 4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 당국과 전문가 의견을 존중해 고3부터 단계적, 순차적으로 학교 문을 열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4월 9일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던 학교가 이제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조심스럽게나마 등교수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 것은 아니고, 여전히 재확산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학교가 문을 다시 열었을 때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의 매개가 되는 것은 아니가 하는 국민들의 불안이 높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별히 이태원 사태로 인해 지역 감염 확산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국민적 불안감이 여전히 있습니다. 5월 13일 고3부터 예정한 순차적 등교수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에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가에 대한 교육계의 성찰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연속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에 남긴 것에 대해 돌아보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2차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와 교육에 가져올 변화 전망과 교육계의 대응 전망’이라는 주제로 김찬호(성공회대 교양학부 초빙교수) 교수와 이수광(경기도교육연구원 원장) 원장이 발제를 할 예정입니다. 이어 두 발제에 대해서 각각 임종화(좋은교사운동 전 대표), 정병오(좋은교사운동 전 대표) 교사의 논찬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3차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에 남긴 것에 대한 교육계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김성천(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교수와 함영기(서울교육연수원 원장) 원장의 발제가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두 발제에 대한 논찬은 교원단체 정책 담당 전문가들이 이어갈 것입니다. 김영식(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교사뿐 아니라 실천교육교사모임, 새로운학교네트워크, 교육정책디자인네트워크 정책 담당 교사들의 논찬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지난 1차 토론회와 같이 온라인 화상 참여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발제자와 논찬자의 토론이 진행되며, 화상으로 참여하는 100명의 온라인 청중은 오프라인 토론회에 웹상에서 질문과 참여가 가능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각 분야의 변화들 속에 우리 교육의 영역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있을 것인지, 이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이번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에 남긴 것들에 대해 짚어 보고자 합니다. 좋은교사운동 온라인 정책 토론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행사명: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에 남긴 것?
▣ 일시: [2차] 2020. 05. 22(금) 오후 7시-9시

            [3차] 2020. 06. 01(월) 오후 7시-9시

▣ 주최: 좋은교사운동
▣ 참여 방법: 오프라인 토론 및 실시간 온라인 ZOOM 참여
(사전 신청자 100명에게 줌 화상 회의 링크 주소를 발송함)

○ 발제 및 논찬

 

 

2020년 5월 11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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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문을 다시 열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에 따른 재난형 학사 운영 지원 방안이 필요합니다
▲ 방역과 교육에 집중하기 위한 적극적 행정 지원이 필요합니다
▲ 성적을 산출하지 않는(고3, 중3 제외) 1학기 전면적 정성평가를 제안합니다
▲ 초등 돌봄 문제 해결에 교육부는 적극 나서 주십시오

학교 문을 다시 열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오늘 교육부의 5월 13일 고3 순차적 등교 개학 발표에 따라 닫혔던 학교 문을 다시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초로 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온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이제 학교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역 당국의 감염병 차단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이기도 할 것입니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배움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현장 교사들의 수고와 학부모님들의 협조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많이 늦어졌지만 학교 문을 다시 열고 학생들을 얼굴과 얼굴로 만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온라인 개학이 사상 초유의 상황이었다면 5월 등교 개학 또한 사상 초유의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함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이라는 초유의 상황이지만, 교육 3주체의 협력과 교육 당국의 적극적 지원이 바탕이 된다면, 처음 가는 길의 어려움도 잘 극복해 낼 것이라 기대합니다.

교육부의 이번 등교 개학 결정에 따라 학교가 안전하고 온전한 배움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추가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하나,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에 따른 재난형 학사 운영 지원 방안이 필요합니다.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에 맞는 재난형 학사 운영 지원 방법이 필요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 분산을 위한 등교 시간 달리하기, 학년별 수업 시간 달리하기, 교실 내 책상 간 충분한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조치들은 학사 운영 면에서는 매우 어려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방역과 온‧오프라인 수업이 함께 진행되어 학교가 안전하고 온전한 배움터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 상황에 맞는 유연한 학사 운영 지원 방안이 필요합니다. 수업 시수 및 수업 일수 추가 감축, 유연한 출결 기준과 학년별 시간표 운영,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에 상응하는 새로운 출결 및 평가 기준 제시, 방역 물품 및 담당 인력의 추가 지원 등의 현장 지원 방안이 필요합니다.

둘, 방역과 교육에 집중하기 위한 적극적 행정 지원이 필요합니다.
등교 개학 후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이 이뤄지면 교사들의 수업 준비 부담감과 업무 체감도는 온라인 개학 때보다 훨씬 강해질 것입니다.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운영뿐 아니라 방역 지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방역 및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외의 모든 연수, 출장, 행사, 행정 업무, 과도한 확인 업무(출석률, 진도율, 접속률 확인 보고) 등을 과감히 없애는 교육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필요합니다.

셋, 성적을 산출하지 않는(고3, 중3 제외) 1학기 전면적 정성평가를 제안합니다.
온라인 개학 때 출석률에 과도하게 매달리면서 배울 내용을 배우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 접속했느냐가 더 중요해진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기 주도적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원격수업의 장점이 많이 구현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과제형 수행평가 금지 기준과 엄격한 학생부 기재 조건으로 인해 교사들의 원격수업 과정과 결과를 학생부에 충분히 기록해 줄 수 없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에 대한 출결의 유연한 처리, 원격수업 활동에 대한 학생부 기재 조건 완화, 수행평가에 대한 교사의 관찰과 확인에 대한 폭넓은 권한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고3을 제외하고, 모든 학년에 성적 산출로부터 자유로운 자유학기제 방식의 평가 시행을 제안합니다. 방학을 미룬다 해도 종전에 4개월 반 동안 진행했던 1학기를 2달 반에 끝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수업 일수를 확보하고, 방학을 미룬다 해도 성적 산출 평가를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고, 성적 산출에 신경 쓰느라 충실한 수업 활동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것이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등급과 서열을 매겨야 하는 평가는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 강의를 먼저 시작해서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은 이미 전 과목 절대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중간고사 등은 취소 또는 과제로 대체하고 기말고사까지도 과제물로 대체하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수업 중 활동을 토대로 몇몇 특기사항을 기록해 주는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만 기록하는 자유학기제 방식의 전면적 정성평가 도입을 적극 제안합니다. 2020학년도 1학기에 한해 정성평가로만 평가하는 서열화 없는 평가를 도입해야 합니다. 대입과 고입을 앞둔 고3과 중3은 어렵다 할지라도 다른 중고등학교 학년에서는 서열화, 등급화 하지 않는 평가를 우리 교육에 도입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기가 지금 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넷, 초등 긴급 돌봄 문제 해결에 교육부는 적극 나서 주십시오.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초등에서는 긴급 돌봄 문제로 인해 학교 안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지속되었습니다. 보육의 주체는 학교가 될 수 없음에도 교육부는 돌봄 업무의 관리와 운영 주체를 단위학교에 맡겨 버림으로써 현장의 어려움을 자초하였습니다. 코로나 시국 이전부터 돌봄 문제는 초등 교육 현장에서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교육부가 돌봄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었기에 이번 코로나 시국에서 긴급 돌봄 문제가 더해지자 돌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봄과 방과후 학교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할 운영 주체는 학교가 아닌 지자체여야 합니다. 교육부는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에 돌봄 업무까지 담당해야 할 현장 초등 교사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초등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돌봄과 방과후 학교 운영의 관리와 주체 책임을 단위학교에 더 이상 부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육부는 초등 긴급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합니다.

 


2020년 5월 4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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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9,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2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 시행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수시 모집 75.7% 대 정시 모집 24.3%로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서울 주요 대학들의 모집 전형 비율이 한국 고교 교육의 형태를 지배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번 정시 40% 확대 선택은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고등학교 혁신의 방향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후퇴를 가져 올 것입니다. 

 서울 소재 4년제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29%에서 37.6%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통해 많은 학생을 선발하던 고려대의 경우 수능 위주 비율을 18.4%에서 40.1% 21.7% 증가하였고, 경희대와 한양대도 각각 11.8%, 10.5%씩이나 증가하여 16개 대학 대부분이 40% 선에 수능 위주 비율을 맞추었습니다.

 2022학년도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모집 전형을 평균적으로 보면 수능 위주 37.6%, 학생부(교과) 11.3%, 학생부(종합) 35.8%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수시 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평균 7~8%가 되는 점을 고려하고,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고려한다면 수능의 입시 영향력은 50%를 상회하게 되는 셈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수능과 학교 내신, 그리고 과목별 세부능력까지 고려할 때 입시가 끝날 때까지 어느 한 방향의 입시를 정해서 준비하기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수능 시험을 기본으로 준비하면서 수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라도 폐지해야 수능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부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각 대학이 발표한 수능 시험 선택 과목 지정도 큰 문제입니다. 56개 대학이 미적분과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면서 기하와 확률과 통계 선택을 기준으로 이미 없어진 문과와 이과가 나누어지는 형국입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분명 정시 강화는 수능을 위한 선행학습 및 사교육비를 증가시켰습니다. 2015년 이후 3천억, 6천억씩 증가하던 사교육비 총 규모가 지난해 1 5천억 증가한(2020 3 11일 교육부 보도 자료) 원인은 정시 강화 외에는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던 것은 사교육비 증가로 인한 출산율 저하와도 깊은 관련이 있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은 교육정책이 가져올 사회문화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사건으로 발생한 공정성에 민감해진 감정에 기대어 만들어진 단말마적 대책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목소리 큰 이들의 입장에 국가 교육이 휘둘린 꼴입니다.

오늘 발표된 대학 모집 전형 계획은 초중고 모든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입시를 위한 사교육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2018년에 수능 위주 비율 30% 이상, 2019 40% 이상을 대학에 강요하면서 학교 현장은 이미 수능 대비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있고, 수능을 대비한 사교육은 증가하고 있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입시를 염두에 둔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과 문제풀이 교육을 벗어나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번 조치로 이미 내용은 다 없어지고 틀만 겨우 남아 있는 형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에에 따른 고교학점제도 성공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습니다.

이 모든 책임은 청와대와 교육부에 있습니다. 청와대는 교육의 본질을 외면하며 공정 패러다임에 치우쳤고, 교육부 역시 여론에 떠밀려 대학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재정 지원 사업을 무기로 삼아 정시 모집 비율 상향을 강요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교육부는 한 쪽에서는 미래 교육, 창의성 교육, 혁신 교육 등을 이야기합니다. 입시에 매몰된 교육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뒤죽박죽된 교육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정부의 교육 철학을 분명히 밝히고, 일관된 교육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청와대와 교육부가 전향적 입장을 가지고 교육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첫째, 단기적으로 3가지 모두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서 수시 수능최저등급 기준을 완전 폐지 또는 대폭 완화해야 합니다.

둘째, 융합형, 선택형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는 수능 정착 방안을 다시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미래 교육의 가치와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대입 제도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친다면 학교 현장의 혼란은 피할 수 없고,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입니다

 

2020.04.29

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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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향기 2020.04.30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깝습니다. 교수학습 방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의 변화를 보며 힘들고 어렵게 한 발자국씩 변하는 중이었는데... 이제는 교사들의 변화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종전형 선택을 회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제풀이 수업요구로 인해 그 동안 연구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던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현상이 일어나겠네요.. 사교육 시장의 문제풀이 수업은 더욱 활성화 되겠구요.. 힘들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자녀교육만큼은 놓치지 않으려는 우리 부모님들의 소망을 발판으로 사교육은 커나가고, 정시 문제풀이만 잘 하면 되니 학생들의 경험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교 활동은 더욱 위축되겠네요.. 안타깝습니다..

[토론회 결과 보도 자료]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교육 정책 토론회(2020.04.27.)


코로나19 온라인 개학시대,
우리 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 4/27일(월), 19:00 좋은교사운동은 ‘코로나19 온라인 개학시대, 우리 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을 주제로 온라인 정책 토론회를 실시함.
▶ 사회는 김영식(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발제로는 송칠섭(교육실천이음연구소 연구위원)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신을진(수업과성장연구소 소장),
토론으로는 오재길(용인 상현초 교감),
김성수(고양 덕양중 교사),
이봉수(서울 덕성여고 교사) 등이 참여함.

▶ 온라인 수업에서도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기반으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난다는 교육의 핵심 원리를 지켜가야 함. 이를 위해 학교와 가정이 더욱 소통해야 하고, 교사는 학생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뢰 관계를 먼저 만들어야 함.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하고, 이를 기점으로 학부모와 학교가 협업의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함.
▶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 교육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교사들 간의 교사학습공동체를 통해 함께 협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방향을 결정하는 문화가 반드시 필요함.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프라인에서나 유효한 지침과 규정을 온라인에 그대로 적용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음. 학생의 배움과 성장이라는 교사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 업무들은 과감하게 철폐해야 함.
▶ 특별히 초등의 경우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 업무를 반드시 분리시켜 주어야 함.
▶ 온라인 교육 상황에서 과제를 부여하고 질문하고 답변하고 피드백하는 상호작용은 교육적 본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음. 온라인 플랫폼이 피드백을 보다 손쉽게 해 주는 장점을 가질 수 있음.
▶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 과제와 피드백을 활성화하려면 과제형 수행평가 금지 지침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함.
▶ 평가에서 점수와 등급을 매기는 제도가 상존하면 온라인 상황에서 수행평가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임. 차제에 평가에서 점수와 등급 매기는 것을 없애고, 평가의 원래 목적인 피드백에 초점을 맞추는 개혁이 필요함.
▶ 고3을 제외하고, 중1~고2까지는 이번 학기에 한해서라도 전면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함.
▶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도 학생의 배움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선생님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고 느끼고, 학생이 그 속에 속해 있다고 느껴서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교사실재감’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함.
▶ ‘연결되는 관계 만들기’ ‘존재감 나타내기’ ‘수업의 흐름 이끌기’ ‘피드백으로 다가가기’ 원리와 같은 교사실재감의 구현 원리를 통해 현재 교사의 온라인 수업 고민의 지점을 파악하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법을 발견하며, 교사 학습공동체가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과정을 모색할 수 있음.


좋은교사운동은 4/27일(월), 저녁 7시 “코로나19 온라인 개학시대, 우리 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을 주제로 온라인 정책 토론회를 실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발제자와 논찬자만 오프라인 세미나실에 참여하고, 토론회 방청객 70명 전원이 화상회의 앱을 통해 참여하여,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거리두기 방침 속에 이색적인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인 송칠섭(교육실천이음연구소 연구위원), 고등학교 교사인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학습심리 및 수업코칭 전문가인 신을진(수업과성장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맡았고, 각 발제에 대해 현장 교원인 오재길(상현초 교감), 김성수(덕양중 교사), 이봉수(덕성여고 교사) 선생님이 논찬에 참여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시대에서 우리 교육이 놓치지 말아야 할 교육 본질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토론회 자료집 첨부)

○ 송칠섭(교육실천연구소 연구위원, 서울 강일초 교사)

  • “코로나를 극복하는 교육 대응”을 주제로 발제하였다.

  • 교육의 본질적 가치는 만남을 통해 관계로 이어진다. 교사와 교육과정의 관계, 교육과정과 학생의 관계, 교사와 학생의 관계 가운데 교육의 가치가 드러난다. 이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과 상관없는 중요한 교육적 본질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

  • 먼저 단절되어 있는 가정과 교실을 연결해야 한다. 다양한 소통 수단을 확보해서 자주 소통하면서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 관계를 맺을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소통이 거듭될수록 신뢰할 수 있는 고리들이 만들어진다.

  • 둘째, 교사들의 교육 공동체가 필요하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상황 파악, 정보 공유,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 결정, 대응 방향 결정, 지지와 격려 등 집단지성과 공동체의 힘으로 초유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 셋째, 학부모와의 관계를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하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 협력하며 교육을 해야 한다.

  • 온라인 수업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수업 형태가 될지라도 기능이나 기술 콘텐츠가 아니라 ‘관계’, ‘교사 공동체’, ‘학부모와의 협업’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교육은 만남을 통해 관계로 이어져 삶이 전수되는 것이다.

○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세종과학고 교사)

  • “코로나 시대 한 교사의 응전”을 주제로 발제.

  • 온라인 교육 상황 속에서 교사의 정체성,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교사의 쓸모를 묻는다. 교사의 쓸모는 EBS 강의를 잘 듣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하던 수업을 온라인 공간에서 계속하면 된다.

  • 숙제와 피드백을 통한 학습을 촉진하고, 묻고 답변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야말로 교사의 고유하고도 핵심적인 역할이다. 질문하고 답변하고 피드백하는 상호작용은 적당한 숫자의 학생들과의 만남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

  • 배움의 과정을 생각하면 교사의 역할은 분명해진다. 교사의 역할은

    첫째, 좋은 콘텐츠를 접하도록 선택하고 재구성하는 교육과정의 기획자이자

    둘째, 글이든 동영상이든 콘텐츠를 생산하는 제작자이기도 하고,

    셋째,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묻고 답하고 피드백하는 코치이고,

    넷째,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과 시너지가 일어나도록 하는 환경 조성자이고,

    다섯째, 온라인 상황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들을 찾아서 끌고 오고 챙기는 AS 요원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학습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 다섯째 역할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역할일 것이다.

  • 온라인 소통 도구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된다. 글이든 동영상이든 콘텐츠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고, 학생들도 글쓰기를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교사는 더 잘 관찰할 수 있고, 피드백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조별 토론도 쉽게 구성이 되고, 상호 평가도 가능해졌다.

  • 과제형 수행평가 금지는 문제다. 숙제와 피드백이 학습의 핵심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과제형 수행평가 금지는 온라인 교육 상황의 걸림돌이 된다. 과제형 수행평가를 금지하니 수행평가를 하기 어렵게 될 것이고, 수행평가 비율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역발상으로 지금의 온라인 상황은 과제와 피드백을 더 내실화할 수 있다.

  • 온라인 상황이 장기화되면 한 학기 성적 산출을 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 수업을 통해 관찰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성평가만 반영하도록 할 수 있겠다. 만약 정성평가로만 평가한다면 이는 일대 사고의 혁신을 가져올 수도 있다. 점수를 내지 않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 말이다. 한번 그래 봤으면 좋겠다. 점수라는 편리한 줄 세우기 도구가 사라졌을 때 학생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모든 교사가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상황을 상상해 본다.

○ 신을진(수업과성장연구소 소장)

  • “온라인 수업과 교사 실재감”을 주제로 발제

  •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 배울 수 있는가?”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면대면 수업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수업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다.

  • 교사와 학생 모두 낯선 환경 속에서 수업의 중심을 놓지 않고, 학생의 배움이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실재감’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구현할 것을 제안한다.

  • 교사실재감은 Garrison, Anderson, Archer(2000)가 정의한 교수실재감과 비슷한 개념이다. 교수실재감은 학생이 선생님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고 느끼고, 학생이 그 속에 속해 있다고 느껴서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선생님이 계신다는 존재감이 아니라 선생님이 수업을 하는 의도와 목표가 느껴진다는 의미다.

  • 교수실재감은 플랫폼, 콘텐츠, 튜터 등을 통해 교수 활동이 진행되기도 해서 포괄적으로 많이 쓰이지만, 우리나라 온라인 개학의 상황은 교사가 수업과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교수 활동(설계, 진행, 평가)를 맡고 있으므로, ‘교사실재감’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하다.

  • 교사실재감을 구현하기 위해 4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첫째, 온라인 상황에 대한 ‘낯설음’, ‘심리적 거리감’이라는 학습 방해 요인이 있다. 이에 대해 ‘연결되는 관계 만들기’ 원리가 필요하다.
    둘째, 학습에 대한 동기 저하, 학습에 대한 준비 부족의 학습 방해 요인에 대해 ‘존재감 나타내기’ 원리가 필요하다. 교사들이 이 수업은 ‘나의 수업’이고, ‘내 수업’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라는 존재감을 의미한다.
    셋째, 학습 능력 차이, 학습 습관의 차이라는 학습 방해 요인에 대해서는 ‘수업의 흐름 이끌기’ 원리가 필요하다. 계획된 수업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교사가 수업 내용과 활동을 이끄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학생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면서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넷째, 메타인지 발달 차이(학생들이 스스로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를 지각하는 것), 또래 자원 부족, 즉각성 부족이라는 학습 방해 요인에 대해서는 ‘피드백으로 다가가기’원리가 필요하다. 온라인 상황에서는 면대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파악될 수 있는 학습 정보를 얻기 쉽지 않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경험도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의 피드백이 더 중요해진다.

  • 교사실재감 구현 원리는 이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실행 매뉴얼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다음과 같이 활용되기를 권한다.
    첫째, 내가 경험하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고민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발견하는 용도로 활용가능하다.
    둘째, 온라인 수업 고민에 대해 순차적 해결 과정을 가이드해 줄 수 있는 원리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전문적 학습공동체나 수업협의회 등에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 오재길(경기 상현초 교감)

  • 송칠섭의 발제에 대한 논의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교육의 핵심은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교사와 학생의 의미 있는 만남’이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교육 정책은 그저 오프라인 수업을 온라인으로 재연하고 대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수업에서도 시수 맞추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대표적이다. 교육과정 대강화와 유연화, 교육과정 분권화가 지금 더 중요한데, 오히려 시수와 진도 앞에서 무력해지는 모습이다.

  • 임무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업무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비상상황에서 임무와 업무 사이의 괴리를 줄여야 하고, 임무를 훼손하는 업무는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 교사와 학생의 의미 있는 만남을 위해서는 서로 마음이 통하여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교사는 생각하고 질문하며 아이들과의 관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역시 상식과 표준의 전환기를 맞이하지만, 근무 상황, 교육과정, 예산 등과 같은 법적 규정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규정이 있으면 할 수 있고, 없으면 못하는 행정이 아니라, 하지 말라는 법 외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규정, 관례, 예산을 따지면 평상시에도 일하기 어려운 것이 비상시에 더욱 어려워진다.

  • 국가적인 위급 상황일 때 큰 틀에서 교육부에서 선제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학교에서 교육부나 교육청의 세부 지침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은 심각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자치, 학교자치가 약화되는데, 현장에서 정부 지침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현장에서 찾은 현답(現答)이 바로 현답(賢答)이다.

  • 교육공무원은 법적으로 교육을 통하여 국민 전체에 봉사하며, 교육을 통하여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교사는 남의 자식을 내 자식처럼 교육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법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교사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 우리들의 인식과 대응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봐야 할 것 같다.

○ 김성수(경기 덕양중 교사)

  • 김진우의 발제에 대해 “코로나 상황 교육에서 포기할 것, 지키고 회복해야 할 것, 그리고 요구해야 할 것“을 주제로 논찬.

  • 우리가 포기해야 할 것은 오랜 시간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식 수업이다. 표준화된 지식 전달자로서 교사의 역할은 수명을 다했다. 교사는 교육 전문가이므로, 전문가라면 본인의 행위에 대한 계획과 판단에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

  • 우리가 지키고 회복해야 할 첫 번째는 ‘교육과정 주체성’이다. 교육과정은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 목표, 내용, 방법에 대한 계획이다. 비대면 온라인 상황에서도 온라인 상황에 맞는 교육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내용과 방법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수업에서 실현하고 학생들이 제출된 과제를 피드백하면서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 두 번째로 회복하고 지켜야 할 것은 학교의 민주성이다. 여기서 민주성은 소통과 의사결정 방식에서 나타나는 생활양식으로서의 민주성이다. 세계적으로도 칭찬을 받았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진이 도입될 수 있었던 것은 인천 모 병원 의사가 내놓은 아이디어가 경북대 병원 감염과 교수가 듣고 병원에서 시도하고, 이 방식을 정부가 받아서 제도화한 것이다. 현장 전문가의 의견 좋은 의견을 정부가 제도화하는 것 이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민주성의 좋은 사례이다.

  • 우리가 사회에 요구해야 할 것은 우리 교육의 미래를 위해 평가를 점수와 등급 산출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 내가 제출한 과제물에 점수를 매기고 등급이 결정된다면 학생의 입장에서 온라인 상황에서 수행평가는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다. 평가의 결과로 매겨지는 점수와 등급에 대한 부담으로 친구보다 더 좋은 점수와 등급을 받기 위해 교회는 안 가도 학원은 가야 하는 상황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현실이다. 점수를 매기지 않고 정성적 피드백만 주어질 때 아이들은 더 잘 배운다는 자유학기제의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

  • 지금 고3은 어렵더라도 최소한 고2까지, 계속될 수 없다면 이번 학기만이라도 중1부터 고2까지 자유학기제와 같은 평가를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 교사가 계획하고 가르친 내용으로 교사가 주체적으로 평가 방식을 정하고 시행하되 정량적 평가는 하지 말고 정성적 평가 즉 피드백만 하자는 것이다. 많은 대학이 온라인 수업 기간에 절대평가로 전환한 것을 참고해야 한다.

○ 이봉수(서울 덕성여고 교사)

  • 신을진의 발제에 대해 “교사 실재, 그리고 실재감”을 주제로 논찬.

  • 신을진 소장이 제안한 교사실재감의 4가지 구현 원리에 따라 교육부의 3가지 온라인 수업의 형태를 평가해 보면

(미흡, 보통, 유리)

  • 온라인 수업과 관련하여 구글 클래스룸을 기본 플랫폼으로 하고 EBS 콘텐츠 제공은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여고생 2학년 136명, 3학년 88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에게 설문을 받아 보았다. 표본의 대표성은 부족하나 평범한(?) 학교의 경향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가. EBS 동영상 수강 중심 수업에 대해 2학년은 절반 이상이 만족도가 낮은 것에 비해 3학년은 80%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이는 학년별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목표로 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현실의 고등학교의 면대면 수업 상황을 그대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나. 교사 자체 제작 동영상 중심 수업에 대해서는 2,3학년 모두 높았으며 전체적으로 80% 이상의 학생들이 긍정적인 응답을 하였다. 학생들이 입시뿐 아니라 실재감을 가진 배움 자체에도 관심이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내신을 준비하는 면에서는 과제 제시형이 더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다. 실시간 쌍방향 중심수업에 대해서는 2, 3학년 모두 70% 가까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온라인 수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쌍방향 수업을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하는데 현실의 학교에서 쌍방향 수업은 기술적, 수업 시간표상의 문제 때문에 오히려 그 사례가 적다. 만족도가 적은 학생들에게 별도의 질문을 받아 보았는데 가장 큰 이유로 끊김, 렉현상, 집안의 어수선함 등 기술적 문제를 가장 많이 이야기하였고 오프라인과 달리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는 상황을 문제 삼기도 하였다.

    라. 교사 실재감의 경우 설문에 ‘학생이 선생님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고 느끼고, 학생이 그 속에 속해 있다고 느껴서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설문을 진행하였을 때, 2, 3학년 학생 모두 과반 이상 교사 실재감이 중요하다고 인식했으며 그 합계는 전체 58%정도였다.

    마. 한 수업당 수업 동영상의 적절한 시간에 대한 질문에 거꾸로 수업 등에서 제시하는 적절 동영상 시간(10-15분)과 달리 학생들 다수는 20-30분 정도의 수업 동영상을 원했다. 거꾸로 수업은 온-오프라인 결합형 수업 설계지만 온라인 수업은 온전히 온라인 안에서만 수업이 이루어지므로 학생들은 충분한 설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평가를 염두에 두었을 때 그 내용이 충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수업 동영상이 길어지면 과제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교사 실재감 부족) 블록 수업 등 온라인상 교사 실재감을 높이기 위한 시간표 설계가 필요해 보인다.

○ 토론

  • 온라인 수업에서 학부모의 역할이 커지면서, 학부모와 같은 존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더욱 필요해졌다. 이는 단지 온라인 상황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학습이 뒤처지는 학생에 대해 해결하려는 노력과 병행되어야 한다. 방학 시간을 들여서라도 학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 초등 저학년의 경우 학생과 직접 소통이 어렵기에 학부모의 도움이 매우 필요하다. 학부모님의 어려움을 최대한 돕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부모님들도 그것을 본인들의 수고라고 불평하기보다 인식을 바꿔가야 한다. 어찌 보면 학부모가 학교에 학생의 성장에 함께 기여해 가는 제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생각될 수 있다.

  •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은 지양되어야 하겠지만 지식을 이해하고 사고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으로 재창조하는 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 다루어야 할 지식이 양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는 반성도 하게 되고, 학생의 삶과 동떨어진 지식에서 지식과 학생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기회제공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지식으로 가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초등 긴급 돌봄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초등은 지금 상시 돌봄과 긴급 돌봄이 운영되고 있다. 만일 부분 등교가 진행될 경우, 학교는 상시 돌봄과 긴급 돌봄, 온라인 수업, 등교 학생 관리 등이 혼재하면서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의사가 환자를 사랑한다고, 환자들 옷도 빨아 주고 바느질해 주기보다 환자를 잘 고쳐주기를 바라지, 옷도 빨아 주고 바느질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보육과 교육을 섞어서는 안 된다. 교사는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 수업에서 플랫폼이든 강의 형식이든 교사가 혼자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교사실재감의 구현 원리를 기억하고, EBS 콘텐츠를 활용하더라도 여기에 보충할 수 있는 과제나 피드백을 만드는 등의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 결론

  • 온라인 수업에서도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기반으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난다는 교육의 핵심 원리를 지켜가야 함. 이를 위해 학교와 가정이 더욱 소통해야 하고, 교사는 학생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뢰 관계를 먼저 만들어야 함.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하고, 이를 기점으로 학부모와 학교가 협업의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함.

  •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 교육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교사들 간의 교사 학습공동체를 통해 함께 협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문화가 반드시 필요함.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프라인에서나 유효한 지침과 규정을 온라인에 그대로 적용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음. 학생의 배움과 성장이라는 교사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 업무들은 과감하게 철폐해야 함.

  • 특별히 초등의 경우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 업무를 반드시 분리시켜 주어야 함.

  • 온라인 교육 상황에서 과제를 부여하고 질문하고 답변하고 피드백하는 상호작용은 교육적 본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음. 온라인 플랫폼이 피드백을 보다 손쉽게 해주는 장점을 가질 수 있음.

  •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 과제와 피드백을 활성화하려면 과제형 수행평가 금지 지침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함.

  • 평가에서 점수와 등급을 매기는 제도가 상존하면 온라인 상황에서 수행평가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임. 차제에 평가에서 점수와 등급 매기는 것을 없애고, 평가의 원래 목적인 피드백에 초점을 맞추는 개혁이 필요함.

  • 고3을 제외하고, 중1~고2까지는 이번 학기에 한해서라도 전면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함.

  •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도 학생의 배움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선생님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고 느끼고, 학생이 그 속에 속해 있다고 느껴서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교사실재감’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함.

  • ‘연결되는 관계 만들기’ ‘존재감 나타내기’ ‘수업의 흐름 이끌기’ ‘피드백으로 다가가기’ 원리와 같은 교사실재감의 구현 원리를 통해 현재 교사의 온라인 수업 고민의 지점을 파악하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법을 발견하며, 교사 학습공동체가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과정을 모색할 수 있음.

 

토론집(코로나19 놓치지 말 것) 0427-최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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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8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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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교사운동은 4월 27일 저녁 7시 온라인 화상 토론회 방식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시대에서 교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살펴보는 정책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임.
▲ 중3, 고3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4월 20일 초등 저학년 온라인 개학까지 초‧중‧고 전 학년이 온라인 개학 시대를 맞이함.
▲ 이에, 온라인 원격수업에서 교사 실재감의 의미와 중요성, 온라인 원격수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원격교육의 가치와 평가의 의미, 온라인 원격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사로서의 역할과 대응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함.
4월 9일 중3, 고3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시대를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습 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교육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온라인 개학 시대가 열리며 원격수업을 위한 인프라의 문제부터 시작해 온라인상에서의 출결과 평가 문제로까지 온라인 원격수업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예상할 수 없었던 교육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 앞에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도 모두 혼란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혼란과 격변의 시대 속에 우리 교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하나씩 찾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송칠섭 선생님(교육실천이음연구소)의 발제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교육 대응과 관련해 온라인 원격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사로서의 역할과 대응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 발제자 김진우 선생님(세종과학고 교사, 좋은교사운동 전 공동대표)의 발제를 통해서는 온라인 원격수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원격교육의 가치와 평가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 발제자 신을진 교수님(수업과성장연구소 소장)의 발제를 통해서는 온라인 원격수업에서 ‘교사 실재감’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온라인 화상 참여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발제자와 논찬자의 토론이 진행되며, 화상으로 참여하는 100명의 온라인 청중은 오프라인 토론회에 웹상에서 질문과 참여가 가능합니다.

처음 가보는 온라인 개학 시대, 이번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19 시국에서 우리 교육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짚어 보고자 합니다. 좋은교사운동 온라인 정책 토론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행사명: 코로나19 온라인 개학 시대, 우리 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 일시: 2020.4.27.(월) PM 7:00~9:00
▣ 주최: 좋은교사운동
▣ 참여 방법: 오프라인 토론 및 실시간 온라인 ZOOM 참여
(사전 신청자 100명에게 줌 화상 회의 링크 주소를 발송함)

○ 발제 및 논찬

 

2020년 4월 20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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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안타깝게 희생당한 304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애도합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가족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온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교사운동은 우리의 제자였던 250명의 학생들, 그리고 학생들 곁에서 끝까지 함께하며 교사의 길을 보여 주신 존경하는 12분의 선생님들을 기억하며 안타까운 희생이 헛된 희생이 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자 합니다. 또한 생존하였지만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오신 선생님과 학생들의 삶의 평안과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월호가 온전히 기억되기 위해 반드시 참사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기를 촉구합니다. 사고의 원인과 구조의 실패 원인, 구조 과정의 문제점, 참사 이후에 진상규명을 덮기 위한 거짓까지 드러내고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피해 회복, 재발 방지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난은 피할 수 없을지라도, 재난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이고, 재난의 피해자를 줄이며, 재난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역량을 키움으로써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된 희생으로 만들지 않을 살아남은 자의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에서의 희생은 우리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각자의 맡은 자리에 충실할 것을 명령합니다. 세상의 모든 직업과 직종, 직위는 그 일의 대상이 되는 이들의 삶을 지키고 돕는 일로서 그 가치가 있습니다.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많은 사람의 삶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사의 직이 천하보다 귀한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가르치는 자리에 서 있음을 자각하고, 모든 학생들을 존엄하게 여기고 사랑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계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 학생들의 삶을 가꾸고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세월호에서의 희생은 생명보다 우선하는 가치가 없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교육에서도 학생들의 삶과 생명에 우선하는 가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 교육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과 생명의 가치보다 입시 경쟁에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입시 경쟁에 압도되어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평화로운 관계 속에서 건강한 공동체를 배우고 경험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며 성장하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기 어려운 학교 현실입니다. 이 현실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6년 전 ‘가만히 있으라!’는 거짓 방송을 반복하는 일입니다. 학생들을 점수 경쟁에 매달리게 하는 대학 입시와 이런 입시를 요구하는 대학 체제에 대한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며, 입시 경쟁에 고통당한 어른들이 같은 고통을 아이들이 겪지 않도록 해야 할 사회적 책무입니다.

총선거를 통해 21대 국회를 책임질 의원들이 선출되었습니다. 교육 제도를 이야기할 때, 그 어떤 가치보다 아이들의 삶과 생명의 가치를 고려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한 아이의 존재가 그 누구와 비교되어 서열이 매겨지는 교육은 야만의 교육입니다. 현실이 그렇다하여 이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가만히 있으라!’는 거짓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일임과 동시에 수많은 아이들의 존재의 존엄을 손상시키는 일이며, 이는 곧 생명을 위협하는 일임을 기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월호에서의 희생이 새로운 국회의원들에게 던지는 준엄한 명령임을 기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 304명의 희생을 애도하며, 피해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세월호 참사에 같은 아픔을 느끼고, 기억의 싸움에 동참해 오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2020년 4월 16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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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내 학년별 차등 온라인 개학은 학사 일정 운영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 대입과 수능 2주 연기는 다행스러운 조치입니다
▲ 온라인 개학 결정이 학생들의 학습 공백 장기화 방지를 위해서는 선제적인 교육 조치가 추가되어야 합니다.
▲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생별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교육부는 앞장서야 합니다.
▲ 질 높은 원격수업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학교 내 학년별 차등 온라인 개학은 학사 일정 운영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 교육부의 순차적 온라인 개학 결정은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생각합니다. 학교별 적응 기간을 두고, 학교급별로 개학 시기를 달리하면서 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교육부의 고심 끝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초중고보다 온라인 개학을 먼저 실시한 대학의 경우도 온라인 개강을 두고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습니다. 원격수업을 위한 물리적 환경이 대학보다 부족한 것에 더하여, 일선 초중고에서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도 부족하였습니다. 온라인 개학 준비 차원에서 시행한 선도학교 운영 사례도 그 운영 기간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또한 서버가 확충되지 않아 e학습터에 로그인하는 데만도 시간이 한참이 걸리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한 화상 장비는 교사 학생 모두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한 취약 계층의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디바이스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학생들의 온라인 장비 확인 차 가정에 연락을 해도 연락이 되지 않거나 회신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습 공백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우려를 감안할 때 학교별 차등 온라인 개학을 해야 할 현실적 불가피함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학교급 안에서도 학년별 차등 온라인 개학은 학교 내 학사 운영에 많은 혼란을 가져 올 것입니다. 학교급별 차등 개학의 필요성은 불가피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상태의 개학은 학생에게는 낮은 배움을, 학부모에게는 낮은 만족도를, 교사에게는 과중한 부담감만을 줄 뿐입니다.

대입과 수능 2주 연기는 다행스러운 조치입니다
대입과 수능을 2주 연기한 것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사 일정을 운영해야 하는 고등학교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여지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현장에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는 결정이라 할 것입니다. 고등학교 교사들의 80% 이상이 연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좋은교사운동 3.26~3.27 설문조사 결과 참고). 대교협과의 협의를 통해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부의 이번 결정이 학생들의 학습 공백 장기화를 실제적으로 방지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선제적 조치들이 추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생별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교육부는 앞장서야 합니다
온라인 개학과 함께 시작하는 원격수업의 문제점 중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원격수업이 교육 취약 계층에 대한 디지털 교육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원격수업을 들을 수 있는 디바이스가 없는 학생도 많으며, 원격수업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기 어려운 학생들도 다수입니다. 원격수업이 활성화될수록 취약 계층의 디지털 격차는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원격수업 운영에 있어 학생들이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더욱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1학생 1디바이스’ 보급을 통해, 취약 계층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둘, 질 높은 원격수업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그때서야 교육부에서 해결에 나서는 방식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여건들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학교 내 공용 와이파이 설치, 원격수업을 위한 학교 내 사이트 접속 제한 조치 해지, 원격수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분쟁 선제적 해결, 교사 개인 정보 노출에 대한 예방책 마련, 온라인 활용을 위한 학생‧학부모 미디어 윤리 교육과 같은 선행 조치 등이 필요합니다.

이번 초등학교 차등 온라인 개학의 경우, 차등 기준이 기존 초등 교육과정의 교육과정 상의 학년군별 기준이 아닌 1~3학년, 4~6학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학년군별로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변경하거나, 최소한 1~4학년, 5~6학년으로의 변경이 필요합니다.


현재 학교는 원격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수업 역량 편차가 크고, 학교마다 원격수업을 위한 준비도도 격차가 큽니다. 이를 위해 원격수업 선도학교의 운영 사례를 신속하고, 충분하게 공유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획일적 원격수업이 되지 않고 지역별, 학교별 차이를 고려한 질 높은 원격수업이 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에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개학을 언제 하느냐와 상관없이 좋은교사운동 교사들의 교육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온라인 개학 시 수업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오프라인으로 할 때와 같은 수준의 수업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50분 내내 듣기만 하는 수업이 내실 있는 학습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섬세한 상담활동을 통해 학생․학부모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영상이나 과제를 제시할 때 학생의 활동과 피드백까지 내실 있게 준비함으로써, 제한적이나마 내실 있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사례들을 동료 교사들과 공유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원격수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휴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좋은교사운동 교사들은 학생들과 신뢰로운 배움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 상담과 온라인 가정 방문 활동을 계속 이어가면서, 교사의 자리에서 사회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3월 31일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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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은 전국의 유···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3.26. ~3.27까지 46일 개학과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총 4,002명이 응답하였음.

46일 등교 개학의 필요성에 대해 교사 73%가 추가 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함. ‘등교 개학 연기’(73%) > ‘등교 개학이 필요하다’(21%) > ‘잘 모르겠다’(6%)로 나타남.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았던 서울경기 교사가(75%), 대구경북 교사는(71%),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강원광주전북전남제주 교사(67%)보다 더 많은 교사가 개학 연기의 필요성에 동의함. 교사들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음.  

개학을 한다고 했을 때, ‘온라인 개학’(59%) > ‘지역과 학교급에 따라 온라인 개학, 등교 개학 동시 실시’(18%) > ‘등교 개학’(14%) 형태로 개학해야 한다고 응답함.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동시에 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에 대해서는 지역별 차등 개학’ (36%) ‘학교 급별 차등 개학’(46%) ‘기타’(18%)로 응답함. 기타 의견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추가 응답이 많았으며, 주요 내용은 현재 개학을 하는 것은 무리이며 연기 이후에 전국의 차등 없이 동시에 개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음.

  원격수업 시, 학생들의 출결 및 수업 이수 기준에 대해 수업을 들은 시간을 체크해 주는 방식’(49%) > ‘과제 제시와 과제 결과물 제출’(31%) > ‘온라인 쌍방향 실시간 라이브 화면에서 확인하기’(15%) > ‘기타’(5%) 순으로 적합하다고 응답하였음. 기타 의견으로는 다양한 방법의 혼용, 초등 저학년과 특수학급 학생들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추가로 제기됨.

  원격 수업 준비를 위해 현장에 가장 필요한 지원책에 대한 복수 응답에서 쌍방향 원격 실시간 수업이 가능한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64.4%)> ‘원격수업 준비를 위한 다양한 자료 개발과 현장 안내’(52.6%), ‘원격수업을 위한 오프라인 업무 경감’(41%) > ‘원격수업 준비를 위한 교사 연수35.1% >로 나타남.

  원격수업 시, 디지털 취약 계층 지원책에 대한 복수 응답에서 통신비 지원 및 학교 내 디지털 디바이스 무상 대여’(62.4%) > ‘학생 11 디지털 디바이스 지급’(34.9%) > ‘원격수업에 대한 상세한 안내’(31.2%) > ‘교내 컴퓨터실 개방’(19%) > ‘기타’(2.8%) 순으로 응답함. 기타 의견으로는 초등 저학년에 대한 온라인 학습 지원의 어려움과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이 제시됨.

  등교 개학 대비 학교 내 방역 준비를 위한 필요를 묻는 질문에(복수 응답) ‘급식, 등교 시간, 수업 시종 등에 대한 현실성 있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제공’ (76.5%) > ‘열화상 카메라, 보건용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 물품 완비’(73.2%), ‘수업과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그밖에 행사, 출장, 보고 공문 최소화’(55.8%) > ‘학생과 학부모의 방역 동참’(30.8%) > 학생, 교직원의 학교 내 감염 예방 가이드 숙지 및 실천(30.0%)로 나타남.

  대입 일정 및 수능 시험일 연기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2주 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3주 이상의 장기 연기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4%, ‘1주일 연기가 필요하다는 응답12%,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13%로 나타남.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좋은교사운동은 다음과 같이 제안함.

■ 4월 6일 등교 개학에 대해 추가 연기 검토 필요, 온라인 개학 준비를 위한 철저한 현장 지원

■ 질 높은 원격수업을 위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과 1학생 1 디지털 디바이스 보급

■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오프라인 업무 경감, 원격수업 방법 교사 연수, 원격수업 준비를 위한 다양한 자료 개발과 현장 안내

■ 대입 일정 및 수능 시험일 2주 이상 연기

  . 등교 개학 관련

1. 46일 등교 개학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등교 개학을 더 연기해야 한다( 73%) > 등교 개학이 필요하다(21%) > 잘 모르겠다(6%) 로 응답자의 73%는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등교 개학에 대해서는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았던 서울경기 교사는 75%, 대구경북 교사는 71%,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강원광주전북전남제주 교사는 67%가 개학을 더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확진자 수에 따라 시도별 차이가 존재하지만 전국 대다수의 교사는 46일 등교 개학에 대해서는 연기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학생들이 등교했을 때 학교 내에서 집단 감염이 있을 수 있기에 대다수의 교사는 등교 개학에 대해서는 더 연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는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온 지역이나 적게 나온 지역이나 동일하였습니다.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고 있는 시도교육청의 경우에 서둘러 등교 개학을 추진하는 것은 학생들의 감염 예방 차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설문 결과를 보면 대다수의 교사는 46일 등교 개학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은 등교 개학 여부 결정 시 교육현장의 의견과 감염병 예방 전문가의 의견, 국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2. 어떤 형태의 개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온라인 개학(59%) > 지역과 학교급에 따라 온라인 개학, 등교 개학 동시 실시(18%) > 등교 개학(14%) 형태로 개학해야 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응답자의 73%가 등교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그럼에도 46일로 개학을 한다면 개학의 형태에 있어 응답자의 59%는 온라인 개학을 먼저 해야 한다고 응답해서 지역과 학교급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 선택(18%), 동시에 등교 개학(14%)형태보다 온라인 개학 비중이 높았습니다. 확진자가 많았던 서울·경기·대구·경북은 61%, 확진자가 적었던 강원·광주·전북·전남·제주도 응답자의 56%가 온라인 개학을 먼저 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46일 등교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처럼 감염 예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개학의 형태에 있어서는 온라인 개학을 선호하였습니다. 그러나 휴업이 장기화될 때 온라인 개학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 개학을 추진할 때는 원격수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지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동시에 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학교급별 차등 개학(46%) > 지역별 차등 개학 (36%) > 기타(18%) 순으로 응답하였습니다. 기타 의견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추가 응답이 많았으며, 주요 내용은 현재 개학을 하는 것은 무리이며 연기 이후에 전국의 차등 없이 동시에 개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같은 질문에 고등학교 교사는 학교 급별 차등 개학(35%)> 지역별 차등 개학 (36%) > 기타(29%)로 응답하였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개학보다 연기가 우선이다, 지역과 학교급을 골고루 반영해 개학해야 한다, 차등 없이 전국이 동시에 개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지역별 차등 개학과 학교급별 차등 개학에 대해 일반 교사군은 학교급별 차등 개학을 10% 더 선택했으나, 고등학교 교사군은 학교급별 차등 개학과 지역별 차등 개학이 오차 범위 안에서 비슷하였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325() 보도자료를 통해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할 때 그 기준을 지역별로 할 것인지, 학교급별로 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을 때, 응답자의 46%는 학교급별 차등 개학을, 36%는 지역별 차등 개학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러나 학교급별로 개학을 한다면 대학 입시 준비로 먼저 개학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고등학교의 교사 경우는 학교급별 차등 개학 35%, 지역별 차등 개학 36%로 두 의견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신 기타 의견이 29%로 높게 나타났는데, 기타 의견에는 개학 연기가 우선이고, 개학을 해야 한다면 지역과 학교급을 골고루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교사의 경우는 대입의 공정성과 관련해 전국이 동시에 차등 없이 개학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초중교사의 입장에서는 대입이 중요하기에 고등학교라도 먼저 개학을 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응답을 하였지만, 대입 지도를 앞에 둔 고등학교 교사의 경우에는 대입의 공정성 문제를 생각할 때 차등 개학보다는 동일한 입시 조건을 만드는 것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원격수업 및 방역 관련

4. 원격수업 시, 학생들의 출결 및 수업 이수 기준으로는 무엇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수업을 들은 시간을 체크해 주는 방식(49%) > 과제 제시와 과제 결과물 제출(31%) > 온라인 쌍방향 실시간 라이브 화면에서 확인하기(15%) > 기타(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앞의 세 방법을 혼합해서 해야 한다, 초등 저학년과 특수학급 학생들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원격수업의 출결과 이수 기준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49%는 수업을 들은 시간을 체크해서 그 진도율을 보여 주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15%)보다 세 배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교육부는 오늘(03.27) 발표한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에서 실시간 확인 방식과 사후 확인 방식을 제시하였습니다. 현장의 교사들은 원격수업 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 플랫폼이 부족한 현장의 여건을 고려할 때, 사후의 방식을 더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는 원격 수업 준비를 위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4%가 쌍방향 원격 실시간 수업이 가능한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을 선택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지점일 것입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플랫폼이 없기에 교사로서는 원격 수업의 이수 기준으로서도 수업 수강 시간을 체크하고 보여 주는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실시간으로 출결과 수업 이수를 확인해 주고 싶어도, 쌍방향 원격 수업에 대한 현장의 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향후 교육부에서는 이 부분에 주목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플랫폼 구조를 마련하고 보급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원격수업을 진행할 경우, 초등 저학년과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학습 접근이 어려운 점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경우 교사와의 대면 수업을 부분적으로라도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특수교사들의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5. 원격 수업 준비를 위해 현장에 가장 필요한 지원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복수 응답)

쌍방향 원격 실시간 수업이 가능한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64.4%)> ‘원격수업 준비를 위한 다양한 자료 개발과 현장 안내’(52.6%), ‘원격수업을 위한 오프라인 업무 경감’(41%) > ‘원격 수업 준비를 위한 교사 연수35.1% >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과 같은 비상시기에 없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정부 차원에서 갑자기 만들 수는 없습니다

. EBS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와 같은 플랫폼도 교사 차원에서는 선택할 수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접근하기 쉬운 다양한 플랫폼(구글, MS, ZOOM )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규제들을 완화해야 합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초유의 상황에서는 방역과 수업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계획되어 있던 행사나 출장, 보고 공문 등을 과감하게 연기 또는 폐지하는 조치를 통해 오프라인 업무를 대폭 경감시켜 교사들이 수업과 방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6. 원격 수업 시, 디지털 취약 계층 지원책으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복수 응답)

통신비 지원 및 학교 내 디지털 디바이스 무상 대여(62.4%) > 학생 11 디지털 디바이스 지급(34.9%) > 원격수업에 대한 상세한 안내(31.2%) > 교내 컴퓨터실 개방(19%) > 기타(2.8%) 로 응답하였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초등 저학년에 대한 온라인 학습 지원의 어려움과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분이 많았습니다.

원격수업 시 초등 저학년 학생들, 특수학급 학생들, 디지털 취약 계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은 제일 중요한 지점입니다. 디지털 취약 계층 지원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4%는 통신비 지원 및 학교 내 디지털 디바이스 무상 대여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이는 휴업이 장기화 되면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지원책입니다. 각급 학교를 통해 원격 수업이 가정에서 가능한 환경인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면밀한 조사와 맞춤형 지원으로 원격 수업 시 디지털 취약 계층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34.9%는 학생 11 디지털 디바이스 지급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재난 상황뿐 아니라 일반 상황에서도 수업 시 학습용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에게 학습용 디지털 디바이스를 보급하는 일은 꼭 필요합니다. 장기 휴업이나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감염병 준비 차원에서라도 1학생 1 디바이스 보급은 꼭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7. 등교 개학 대비 학교 내 방역 준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복수 응답)

급식, 등교 시간, 수업 시종 등에 대한 현실성 있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제공’ (76.5%) > ‘열화상 카메라, 보건용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 물품 완비’(73.2%), ‘수업과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그밖에 행사, 출장, 보고 공문 최소화’(55.8%) > ‘학생과 학부모의 방역 동참’(30.8%) > 학생, 교직원의 학교 내 감염 예방 가이드 숙지 및 실천(30.0%)로 응답하였습니다.

 개학 대비 학교 내 방역 준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현장 교사들은 현실성 있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제공(76.5%)이라고 답하였습니다. 현재와 같은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완벽한 방역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고, 현장의 관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이는 무리한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가 현장에 높게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방역 물품을 완비하는 일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응답한 분도 73.2%였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나 손 세정제, 마스크 등을 충분히 구비하기 어려운 현장 상황을 반영한 설문 결과라 할 것입니다.

  

. 대입 일정 및 수능 시험일 연기에 대해

8. 대입 일정 및 수능 시험일 연기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주 연기가 필요하다’(41%) > ‘3주 이상의 장기 연기가 필요하다’ (34%) > ‘1주일 연기가 필요하다’(12%),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13%)로 나타났습니다.

 개학이 46일로 연기되면서 고등학교의 경우 대입과 수능 시험일 일정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개학 추가 연기 여부에 따라 대입과 수능 시험일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일선 학교와 학생·학부모의 예측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도 대입과 수능 일정이 불투명 상태에 있기보다 명료하게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대입 일정 및 수능 시험일 연기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2주 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3주 이상의 장기 연기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4%, ‘1주일 연기가 필요하다는 응답12%,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13%로 나타났습니다. 단지 13%만이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1주일 연기는 12%였습니다. 응답 교사의 75%2주 이상의 연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코로나19사태가 조기에 진정되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서 대입과 수능 일정을 연기해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현장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 입시와 가장 밀접한 고등학교 교사들의 응답을 보면 고교 교사의 39%2주 이상의 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29%3주 이상의 장기 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고등학교 교사의 68%2주 이상 대입 일정과 수능 시험일을 연기해야 한다는 판단을 갖고 있습니다. 1주일 연기는 18%로 응답하고 있고,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고교 교사는 14%에 불과합니다. 대입과 수능 시험의 경우 전국의 학생들이 공평한 조건에서 학습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중요한데, 지역별 부분 등교 개학이나 가정별·지역별로 차이가 예상되는 온라인 개학이 공평한 조건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미증유의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 회원들은 교육부의 어떤 결정과도 상관없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실천을 지속할 것입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 추진을 위해 46일 개학 추진과 관련한 다음 사항을 교육 당국에 제안합니다.

  첫째, 46일 등교 개학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은 등교 개학 여부 결정 시 교육현장의 의견과 감염병 예방 전문가의 의견, 국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 교사들의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온라인 개학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질 높은 원격수업을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과 1학생 1 디지털 디바이스 보급에 적극 나서 주십시오.  

셋째, 46일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진다면, 그 전에 현장 교사들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오프라인 업무 경감, 원격수업 방법 교사 연수, 원격수업 준비를 위한 다양한 자료 개발과 현장 안내 등,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필요에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십시오.

넷째,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대입 일정 및 수능 시험일을 2주 이상 연기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좋은교사운동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 학생들의 안녕과 안전한 배움을 위해 다양한 교육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 앞에 교사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학생들의 안전한 배움을 확보하는 일에 먼저 나서는 것이 교사 됨의 본질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회원 선생님들과 함께 질 높은 원격수업 준비와 온라인 가정 방문, 온라인 상담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삶으로 더 가까이, 더 깊이 다가갈 것입니다.

  2020.3.27.

좋은교사운동

[설문조사 보도자료] 4월 6일 개학 추진 현장 의견 0327-최종.pdf
0.62MB
4월 6일 개학 추진 설문 결과 0327-최종.pdf
0.86MB

  • 설문 개요

  • 본 설문은 좋은교사운동이 실시함.
  • 전국의 유···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2020.03.26.~2020.03.27.까지 메일, 문자, SNS 등을 통해 설문이 이루어졌고, 설문 응답자 수는 총 4,002명임.
  •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1.55%.
  • 학교급별 응답자

학교급

·

기타

합계

응답수()

1,611

1.294

1,070

27

4,002

비율(%)

40.3

32.3

26.7

0.7

100

  • 지역별 응답자

지역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대전

충남·

세종

강원·광주

전남·

제주

무응답

합계

응답수()

358

1,912

208

205

345

401

525

48

4002

비율(%)

8.9

47.8

5.2

5.1

8.6

10.0

13.1

1.3

100

 

Posted by 좋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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