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에게 편지 보내기’를 통해 자신의 교육철학과 학급운영 원칙을 포함한 건강한 학부모와의 소통 의지 밝혀

 

▶ 좋은교사운동 3,700명의 선생님들이 3월 2일부터 한 달 간 ‘학부모에게 편지 보내기 운동’을 펼쳐

 

▶온라인 편지 샘플 자료를 제작하여 첫날 온라인 등교를 한 학교의 학부모들에게 발송할 수 있게

 

▶ 이후 ‘온라인 가정방문 캠페인’ ‘공감친구 캠페인’ ‘고통받는 아이와 일대일 결연’, ‘성과급 10%는 가난한 아이와 함께’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

 

1.좋은교사운동이 올해로 15년째 ‘학년 초 학부모에게 편지 보내기’ 운동을 펼칩니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간의 관계가 무너져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등이 심각해지고 있고, 신뢰와 소통 위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흔들리는 신뢰와 소통의 통로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지만, 먼저 교사와 학교 차원에서 학교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격차가 심각해졌고 그 어느 때보다도 소외층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배움을 위한 학교와 교사의 세심한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교사가 먼저 신뢰 회복을 위한 손길을 내밀자는 차원에서 전체 회원 교사가 학년 초에 자신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교육철학, 학급운영 등의 내용을 포함한 편지를 학부모에게 보내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에게 편지 보내기’를 위한 학교 급별 샘플 편지와 방법에 대한 설명 등은 좋은교사운동은 홈페이지(http://www.goodteacher.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온라인 등교를 병행하는 학교의 학부모님들에게 휴대폰으로 편지를 받고 바로 답장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학부모 편지 예시도 만들어 선생님들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앞으로도 좋은교사운동은 학년 초 ‘학부모에게 편지 보내기 캠페인’에 이어서 ‘온라인 가정방문 캠페인’, ‘공감친구 캠페인’, ‘고통받는 아이와 일대일 결연’, ‘성과급 10%는 가난한 아이와 함께’ , ‘학습 부진아 살리기 운동’, ‘회복적 생활교육 운동’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배움에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아이가 없게 하는 교육 실천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여 학교가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공간으로 회복되는데 힘쓸 예정입니다.

캠페인 문의 : 현승호 교육실천위원장(010-5123-7178)

 

2021. 3. 2.
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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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학점제는 의미없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자신에게 의미있는 배움과 성장을 선택할 기회를 줄 수 있는 필요한 개혁 조치로 환영함.


▶ 고교학점제는 무조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려는 것이 아닌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제도를 설계해야 함. 생소한 교과 개설에 힘쓰기보다 기존의 교과들을 수준이나 주제에 따라 세분화하고 융합해서 개설하는 전략을 쓸 필요가 있음.


▶ 학생들이 여유와 책임감을 가지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졸업최소학점을 192학점이 아닌 180학점 이하로 하고, 미이수와 재수강 제도를 도입해야 함.


▶ 수업의 질을 담보하는 고교학점제를 위해 충분한 교원 수를 확보하고, 교사들에게 12시간 정도의 적정 수업시간을 부여해야 함.


▶ 입시와 상관없이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전략이 추가적으로 고민되어야 함.


▶ 박사급 시간 강사의 강사비를 현실화하고, 교사들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상치과목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음.


▶ 학생들이 중3과정에서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고등학교 생활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중학교 자유학년제 실행 시기를 3학년 시기로 옮길 필요가 있음.


▶ 고교학점제에 걸맞게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교과형 논술 체계로의 전환을 검토해야함.


2월 17일, 교육부는 192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고교학점제를 발표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자기 진로에 맞게 다양한 선택과목을 학습할 수 있게 하였고, 출석일수만 채우면 졸업할 수 있던 것에서 출석과 함께 40% 이상의 학업성취를 충족해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고, 192학점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 제도에 맞게 2025학년도부터는 선택과목은 5등급 성취평가를 하도록 하였고, 학생들의 진로에 따른 교과 이수를 지원하기 위해 소인수 담임제를 실시하도록 하여 평가와 담임제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교학점제가 단순히 다양한 선택과목 이수를 허용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수업의 질을 높여서 학생의 배움의 질을 높이고, 굳이 입시를 목표로 하지 않아도 의미있는 고등학교 생활이 되도록 하는 것에 그 목표를 두고 제도를 만들어 가야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에 합당하다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추진계획에 몇 가지 보완조치가 필요합니다.

첫째, 우선 고교학점제의 전체적인 방향을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다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제도를 설계해야 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과목 이수의 기회를 주는 것에 목적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대입 수능 시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해도 학생들이 다양한 교과를 이수하기도 어렵고, 당장 가르칠 교사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과목에 대한 강조보다는 기존 교사에 맞춘 교과 개설을 기본으로 하되 교사의 수업기획권을 확장하여 과목 안에서 내용을 다양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내실있는 고교학점제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단계별 교과인 영어, 수학 교과의 경우 내용 수준에 따라 여러 단계별 과목을 개설하게 하는 다양화 전략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최소 이수학점을 설정해서 공통으로 듣게 하되, 기초 레벨의 수업만 들어도 되는 학생은 최소이수학점만 이수하도록 하고, 고급레벨의 수업은 필요한 학생들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당장 어려운 수학을 듣지 않아도 되는 학생들은 기초수학 정도만 들어도 되게끔 해 주는 것입니다.
주제에 따라 분류될 수 있는 교과(예. 사회, 과학 등)의 경우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과목이 다수 개설되도록 방향을 잡으면 될 것입니다. 동일교과들을 기초과목과 심화과목으로 편성하고,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이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생소한 과목을 많이 개설하는 것보다 익숙한 과목을 주제나 수준에 따라 세분화하고 융합시켜 다양하게 개설하는 전략이 초기 고교학점제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졸업최소학점을 180학점 이하로 하고, 미이수와 재수강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졸업 적정이수학점을 192학점으로 한 것은 학생들의 교과 이수나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졸업 최소학점을 창의적체험활동 18학점을 포함해서 180학점 정도로 하는 것이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하려면 한 학기 32시간의 수업을 이수하려면 1일 6시간 이상의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대학 4년간 최소졸업학점이 140학점이고, 학기당 평균 18학점씩 수강하는 것과 비교하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게 하려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공강 시간이 필요한데, 1일 6시간/1주일 32시간의 수업을 듣게 되면 공강 시간을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이수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서라도 졸업이수학점이 180학점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과목에 미이수를 받았다는 것은 그 과목의 성취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고, 재수강이나 대체 과목 이수를 통해 학생이 성취에 이를 수 있도록 보충하는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 학기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전 학기의 미이수 과목을 재수강 또는 대체수강하려면 추가로 과목을 신청할 수 있는 여유가 주어져야 합니다. 192학점으로 할 때는 결코 학생들에게 재수강의 기회를 줄 수가 없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추진계획 발표에서 미이수 과목은 방학 프로그램이나 과제 등을 활용한 별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해서 E 수준의 성취를 얻도록 해서 학점을 부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E 수준의 성취를 목표로 출석하면 이수로 바꿔주는 것 자체가 미이수를 이수로 바꾸기 위한 요식행위라 할 수 있고, 학점제 운영을 통해 학생도 과목 선택에 대한 일정 정도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며, E등급으로는 학생들에게 보충과목을 이수하도록 동기부여도 할 수가 없습니다. 유급이나 중도탈락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이수 제도를 도입하지 못한다면, 선택과 책임이라는 고교학점제 의미를 처음부터 포기하고 시작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졸업최소학점을 180학점으로 하고, 미이수제도 뿐만 아니라 재수강 제도도 도입해서 학생들이 과목 선택에 대한 자기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단위학교들도 학생들에게 학업성취에 대한 책임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충실한 수업 운영 뿐만 아니라 미이수한 학생들에 대해 계절학기, 재수강 기회, 대체과목 편성 등 충실한 교육과정 이수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들을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수업의 질을 담보하는 고교학점제를 위해 충분한 교원 수를 확보하고, 교사들에게 12시간 정도를 적정 수업시간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수업을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시간과 수업을 연구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야 합니다. 교사 1명이 3개 과목 이상의 수업을 운영해야 하는 고교학점제에서는 수업실행, 수업연구, 평가, 피드백 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 학점화된 학생들의 진로 프로젝트나 자치 및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소인수 담임제에 따라 모든 교사들이 각기 맡은 학생들의 진로 상담과 교육과정 이수를 지원하는 역할까지 하게 되는 것을 고려하면, 12시간의 수업도 적지 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충분한 교원 수 확보없이 현 수준에서 교원이 배치된다면, 교사들이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잘할 수 없는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교원 정원수 확보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넷째, 입시와 상관없이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진로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 추가적으로 고민되어야 합니다.

입시와 무관하지만 고등학교에서 의미있는 배움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 외에 진로나 흥미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서 배울 수 있도록 단위학교와 교육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이 가진 흥미에 따라 깊이 배울 수 있는 과목이나 직업에 관련된 기술을 배울 수 기회를 단위학교의 과목 개설, 지역 사회 다른 학교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지역사회에 있는 특성화고나 전문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과목 개설 등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개별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이런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이 적극 나서서 추진해야 할 일입니다.

다섯째, 박사급 시간 강사의 강사비를 현실화하고, 교사들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상치과목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교사들의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사 자격을 발행하지 않는 분야의 과목 개설에 한해 해당 분야의 박사급 인력을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겠다고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박사급 인력을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농어촌 학교에 근무할 박사 학위 소지 기간제 교사를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1-2과목 수업만으로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시간 강사로 채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시간당 강사비(시간당 25,000원)가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어 강사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박사급 시간 강사의 강사비를 대학 시간 강사 수준(평균 66,000원)으로 현실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자격표시 과목 이외의 과목도 개설할 수 있도록 상치 과목 규제를 완화한다면,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개설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섯째,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실행 시기를 3학년 시기로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당초 자유학기제 도입 당시 중 3 시기에 도입할 것을 적극 검토하다가, 고입 준비 등을 고려해서 중1 시기에 시행하기로 결정된 바 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것에 의미는 있으나, 중1은 진로 탐색을 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마침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2025학년도가 외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되는 해임을 고려한다면, 자유학기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중3 시기에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 3 시기에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면서 자기 진로에 대해 충분히 탐색하게 하고, 고등학교에서의 과목 선택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상담을 지원한다면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 학생들이 학점제 환경에서 학습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곱째, 고교학점제에 걸맞게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교과형 논술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대입제도 변화에 대한 결단 없이 고교학점제를 우선 도입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우리 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하려면, 교육과정과 평가의 방향이 일관성을 가져야 하는데, 현재의 수능을 그대로 두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목 선택을 이야기하니, 이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뿐만 아니라 1학년 공통과목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2,3학년 선택과목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하는 것도 일관성 없는 기형적인 평가체제입니다.
우선은 선택과목에 대해 교육과정 내에서 학생의 선택에 따라 다르게 시행하는 교과형 논술을 도입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전체를 종합하여 자신의 생각을 서술할 수 있는 공통 논술과 선택형 교과에 따른 교과형 논술을 도입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당장 시행이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장기목표를 밝히고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게 되면 초등학교 교육부터 고등학교에까지 글쓰기 교육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평가체제의 개혁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위와 같은 보완 조치를 통해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추진계획이 학생들의 배움의 질을 높이고, 모든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1. 2. 24.
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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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 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자 선정이 긴급공고, 사업자제한 등 자율·공정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은 의혹이 있음.

▲ 사업 공고 자료에는 제작뿐 아니라 이후에도 운영·관리에 위탁사업자가 계속 참여하도록 명시되어 있음.

 

▲ 2020년 3월에도 비슷한 사업을 발주했는데 3월의 결과물은 무엇이고 이번 사업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과잉 중복 투자 아닌가?

 

▲ 이 사업의 감리 업체로 선정된 업체를 공개할 것

 


1. 교육부가 ICT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을 긴급공고, 대기업 참여할 수 없는 사업으로 진행하여 자율·공정 경쟁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업입니다.

2월 4일(날짜 확인 필요) 교육부 이러닝과에서 ICT 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자 선정에 관한 교육단체 연대 성명서에 참여한 단체 대표들에게 답변이 왔습니다. “위탁사업자 선정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조달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졌으며, 교육부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사업자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절차적으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대구조달청(용역공고 제 20201030454-00호)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였지만 이 사업은 ‘긴급공고’로 진행되었습니다. 긴급공고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35조 제4항 제2,3호 긴급한 행사 또는 긴급한 재해예방·복구 등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업은 2020년 10월 29일에 공고하고 12월 1일에 마감하여 약 한 달 정도만의 준비기간을 주었습니다. 제안서 내용이 143쪽에 달하는 방대한 사업을 한 달 만에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여 자율경쟁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이 사업은 대기업 소프트웨어 사업자(매출액 8천억원 이상)가 참여할 수 없는 40억 이하 (3,829,090,909원에 발주하여 3,913,250,000원에 낙찰) 사업이라 중소기업만 참여하는 사업입니다. 사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업체에게 너무도 유리한 사업입니다.


2. 이 사업의 공고 명칭은 ‘ICT연계 교육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입니다.

교육부 이러닝과는 “교사의 콘텐츠 소비정보 등 빅데이터가 사교육업체로 흘러갈 가능성과 관련하여, 생성된 데이터들은 개발 기간은 물론 개발 후에도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허락 없이 외부에 반출 및 열람이 불가하고 보안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의 발주자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입찰을 위한 제안요청서의 ‘유지관리 인력 요구사항(고유번호 MHR-001,2)’에는

◆ 본 용역과 관련하여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유지관리에 적절한 수준의 조직과 투입인력 제시

    - 콘텐츠·메타 관리/검증/탑재 업무, EDULAP(FOR MATH 포함) 운영 업무에 대한 각 전담 인력을 반드시 배치하여야 함‘

◆ 유지관리 및 운영인력은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기술자로 선발하여야 함.’


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컨소시엄이 고용한 직원이 유지관리 및 운영하는 인력이 된다면 이 인력을 교육부나 한국학술정보원이 어떻게 관리할지 우려스럽습니다. 


3. ‘ICT연계 교육서비스’사업은 중복 예산낭비가 의심 됩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0년 3월에도 ‘ICT연계 교육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사업을 발주하였습니다. 똑같은 사업을 3월에 발주하고 긴급으로 다시 10월에도 발주했는데 3월 사업의 결과는 무엇이며 중복 과잉 투자가 아닌지 해명을 요구합니다.


4. ‘ICT연계 교육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 감리’사업의 낙찰업체와 사업제안서를 공개하십시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1년 1월 11일 ‘ICT연계 교육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 감리’ 사업을 발주하여 1월 22일 마감하였습니다. 감리사업은 ICT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기관을 통해 사업을 감리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최종 낙찰자의 제안서를 살펴보면 교원단체들이 의심하고 있는 교사의 콘텐츠 소비정보 등 빅데이터가 사교육업체로 흘러갈 가능성에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최종 선정된 사업자의 사업제안서 공개를 촉구합니다.


이에 우리 교육단체는 교육당국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사교육업체가 참여한 이번 ICT 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업체들을 공개하고 관련 심사 자료를 공개 하십시오.

둘째, 아이스크림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공개하십시오.

셋째, 2020년 3월에 발주한 ‘ICT연계 교육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사업 낙찰자와 제안서를 공개하십시오.

넷째, ‘ICT연계 교육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 감리’사업의 낙찰업체와 사업제안서를 공개하십시오.

*교육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겠습니다.

 



2021. 2. 24.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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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산&읽기유창성

학급단위 실천 프로젝트 사례 공유

 

 



포럼 영상보기
토론회 자료집 보기

 

▶ 2021년 2월 8일(월), 19:00 좋은교사운동은 ‘기초연산&읽기유창성 학급단위 실천 프로젝트 사례 공유’ 온라인 정책포럼을 실시함. 사회자와 발제자 5명 중 1명만 현장 참여하고, 4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포럼을 진행하였고, 60여 명의 방청은 100% 화상회의 앱을 통해 이루어짐.
▶ 사회는 김영식(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발제자로는 송푸름(인천용현초 교사), 이희천(인천해송초 교사), 김중훈(좋은교사 배움찬찬이연구회 대표), 김현진(인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가 참여함.
▶ 인천시내 초등학교 1-2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기초 연산 프로그램 <교실을 위한 덧셈 뺄셈>, <교실을 위한 곱셈구구>가 초등학생의 연산 능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프로젝트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의 덧셈과 뺄셈 유창성은 모든 검사에서 뚜렷한 향상이 나타났고, 2학년 곱셈구구 유창성은 모든 집단에서 향상되었으며, 특히, 중, 하 집단이 더 향상됨. 코로나 19 상황이 아닌 2019학년도 비교집단(대도시 소재, 동일평가)과 비교한 검증에서도 2020학년도 실험집단의 1~2학년이 모두 더 높게 나타남.
▶ 증거기반 접근 프로그램이 교수학습 과정에 힘을 가지고 있음. 의학분야와 같이 기초학력 정책과 프로그램도 소규모 집단 실험부터 시작해서 중규모 집단, 대규모 집단까지 차례대로 적용하는 과학적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실증적 효과가 검증된 증거기반 프로그램이 필요함. 가령 읽기 부진 증거기반 프로그램이라면, 부진의 핵심적 원인과 결손 그리고 이를 근거로 지도했을 때 효과성이 입증된 것을 뜻함.
▶ 읽기 유창성과 읽기 이해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은 0.74 이상이며, 단어 수준에서 문단 수준, 즉 학녀이 올라갈수록 읽기유창성과 읽기이해의 상관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고려하면, 읽기유창성 교육은 읽기 교육의 목적인 읽기이해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교육이라 할 수 있음.
▶ 코로나 19 상황에서 우려되는 학력격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의 3가지 시행을 제안함.

1) 2021학년도 1학기, 초등 3학년들에게 <곱셈구구>와 <읽기유창성>
보충학습을 실시할 것.
2) 2021학년도 1학기, 초등 2학년들에게 덧셈(받아올림)과 뺄셈(받아
내림) 과 한글미해득 지원, 읽기 유창성 보충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
3) 개별 학급 차원의 대응보다는 학교 차원 또는 교육청 차원의 프로
젝트가 더 효과적이므로 교육청 주도의 지원이 매우 중요함.
좋은교사운동은 학생들의 기초학습을 튼튼히 하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효과가 검증된 증거기반 프로그램이 현장에 보급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움찬찬이 연구회 교사들을 중심으로 4년 동안 연구-개발-적용-검증을 거친 결과를 공유하는 제2회 기초학력정책포럼을 2021년 2월 8일 저녁 7시에 개최하였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발제자로는 송푸름(인천용현초 교사), 이희천(인천해송초 교사), 김중훈(좋은교사 배움찬찬이연구회 대표), 김현진(인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가 발제자로 참여하였고, 조세원 인천서흥초 교사가 학교 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 경험을 추가적으로 발제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송푸름(인천용현초 교사) -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 40일 학급 실천 결과 발표

-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인천시내 초등학교 1~3학년 134개급 3,218명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읽기유창성 프로그램 <따스함>이 초등학생의 읽기유창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임
- 연구 기간 및 절차는
1) 참여 학급 모집 : 10월 1주 ~ 2주 (134개 학급, 3,418명 참여)
2) 연수 및 사전 검사 : 10월 3주(연수, 3시간), 10월 5주(사전검사)
3) 프로그램 적용 : 10월 5주 ~ 2020년 12월 4주 (2개월 간)
4) 사후검사 : 12월 4주 (1주간) 로 진행.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약 40학급에서 상, 중, 하 학생 각 1명씩 표집하여 총 11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함.
- 사전·사후 검사는 수도권 2.5단계 시행에 따른 전면 원격수업으로 일부에서만 진행함.

- 연구도구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읽기유창성 프로그램 <따스함> 교재를 학급 인원수에 맞게 교육청에서 각 학급으로 배포하여 실시하였고, 차시별 시범 읽기 음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함.
- 연구방법은 읽기유창성 프로그램 <따스함> 교재를 각 학급 인원수에 맞게 배포하고, 주 2~3회 학급 단위의 아침열기 프로그램으로 활용하였고, 원격학습 기간 시 쌍방향 수업 혹은 가정과제로 제시하였으며, <눈으로 읽기> - <따라 읽기> - <스스로 읽기> - <읽기 이해 문제> - <쓰기 활동> 의 주요 활동 단계에 따라 약 15분 단위로 30회기 분량 프로그램 실시함.
-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학급 당 교사 관찰에 따라 학생 3인(상, 중, 하) 학생을 대상으로 이야기글, 설명글에 대한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하고 대응표본 t검증으로 분석하였고, 연구 참여 교사를 대상으로 읽기유창성프로젝트에 대한 인식을 알아봄.
- 연구 결과에 따른 논의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자세한 논의는 첨부된 포럼 자료집 참고.
1) 프로그램 후 대상 학생들의 1분 동안 소리 내어 바르게 읽은 어절 수(Correct Word Per Minute: CWPM)가 이야기글은 평균 10.60어절, 설명글은 9.35어절 향상하여 학급 단위의 읽기유창성 프로그램이 대상 학생의 읽기 유창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상 수준 학생의 향상도보다, 중 수준 학생(이야기글은 평균 12.83어절, 설명글은 8.68어절), 하 수준 학생(12.71어절, 설명글은 13.42어절)들에게서 더 높은 향상도를 보임. 이는 해당 프로그램이 상 수준 학생 보다 중, 하 수준 학생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교사의 인식 보고와도 일치함. 에서도 보고가 많았음.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은 이야기글은 평균 14.48어절, 설명글은 12.43어절 향상하였고(p<.001), 2학년은 이야기글은 평균 8.12어절, 설명글은 6.09어절(p<.001), 3학년은 이야기글 9.89어절(p<.05), 설명글은 11.83어절이 향상함(p<.001).

2) 프로그램 후 대상 학생들이 소리 내어 읽은 어절 수 중 잘못 읽은 어절수(오류율)의 비율이 이야기글은 평균 4.27%, 설명글은 3.35% 감소함. 이는 학생이 더듬더듬 읽거나, 글자를 잘못 읽거나 하는 오류율이 낮아지고 보다 유창하게 읽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함. 동일한 선행연구에서 오류율의 최소 기대치가 1학년은 6%이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연적으로 1%씩 개선된다(정재석 외, 2014)는 의견에 비해, 이 연구의 경우 연구 수행 2개월 동안 오류율의 감소폭이 자연적인 성장을 크게 넘어섬.

3) 참여 교사는 <따스함>을 활용한 읽기 유창성 뿐 아니라 읽기 자신감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함. 설문 조사에서 긍정적(매우 효과 있음, 다소 효과 있음)으로 응답한 경우가 90%에 달함. 특히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라는 보고는 90%가 긍정적으로 답함.

4) 대다수의 참여 교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따스함>과 같은 학급 단위의 프로그램 제공이 기초학력 격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학급 단위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음.
- 체계적인 교재와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쓸 수 있는 시범 음성파일 제공되어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힘.
- 학급 단위의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가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의 읽기 유창성 향상 및 읽기 자신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초등 저학년의 학력 격차 해소와 읽기 부진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학급 단위의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이희천(인천해송초 교사), 김중훈(배움찬찬이연구회 대표)
- 기초연산프로젝트 40일 학급실천 결과 발표

-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인천시내 초등학교 1~2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기초 연산 프로그램 <교실을 위한 덧셈 뺄셈>, <교실을 위한 곱셈구구>가 초등학생의 연산 능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임.

- 연구 기간 및 절차는
1) 참여 학급 모집 : 10월 1주~2주, 1~3학년 442학급(3,590명)
2) 연수 및 사전 검사 : 10월 3주
3) 프로그램 적용 및 사후검사 : 10월 3주~12월 4주, 12월 5주~2021년 1월 1주
4) 사후검사는 1학년은 9이하의 덧셈, 뺄셈(1학년 1학기 내용) 받아 올림, 받아 내림(1학년 2학기 내용) , 2학년은 곱셈구구 1(2~5단), 곱셈구구 2(6~9단)에 대해 학교의 상황을 고려하여 표집 방식(30여 학급)으로 상, 중, 하 학생 각 1명씩 표집하여, 1학년 104명, 2학년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함.

- 프로그램은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연산유창성 프로그램 1학년은 <교실을 위한 덧셈·뺄셈>, 2학년은 <교실을 위한 곱셈구구> 교재를 학급 인원수에 맞게 각 학급으로 배포하였고, 참여 학급의 교사에게는 연수와 온라인 지원, 학생에게는 교재와 교구(레켄렉), 곱셈구구 영상자료 등이 제공됨.

- 프로그램 적용은 주 4~5회 학급 단위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원격학습 기간 시 쌍방향 수업 혹은 가정과제로 제시하기도 하였으며, 수학 교구(레켄렉, 곱셈카드)를 활용하여 주요 활동 단계에 따라 약 15분 단위로 40회기 적용함.

-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사전검사 값을 빈도 분석하여 절단점을 찾고 이것을 바탕으로 집단별로 상,중,하 로 나누어 집단별 향상도 및 효과성을 확인함. 상,중,하 학생의 사전·사후 검사 값을 대응 표본 t검증으로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2020년 프로젝트에 참여한 실험집단과 각각 대도시 소재 2019년 비교집단A와 B를 비교하여 효과성을 확인함. 참여 교사를 대상으로 기초연산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설문을 실시함.

- 프로젝트 연구 결과에 따른 논의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음. 자세한 논의는 첨부된 포럼 자료집 참고.

1) 프로젝트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의 덧셈과 뺄셈 유창성은 모든 검사에서 뚜렷한 향상이 나타남. 사전·사후 검사에서 9이하 덧셈은 2.51개, 9이하 뺄셈 1.3개 향상되었으며 특히, <하>집단(25%ile)은 덧셈에서 7.19개(63.4%) 향상되었고, 뺄셈에서는 2.63개(24.2%)로 가장 높은 향상을 보임.
비교 집단과는 받아 올림에서 1.42개~3,34개, 받아내림은 1.14개~5.52개 정도 실험집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기에서도 <중>,<하>집단이 더 높게 나타남.
선행 연구 결과 수학 학습 부진학생은 공통적으로 받아 올림과 받아 내림에서 낮은 취약성을 나타냈던 것을 고려할 때(이대식 외, 2007), 본 프로젝트에서 중, 하위 집단에서 평균 점수가 많이 향상된 것은 향후 수학 부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됨.
참여 교사의 설문에서도 중, 하위 집단에서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많았음.

2) 프로젝트에 참여한 2학년 곱셈구구 유창성은 모든 집단에서 향상되었으며, 특히, 중, 하 집단이 더 향상됨.
곱셈구구1(2~5단)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곱셈구구2(6~9단)에서 더 높은 향상을 보임.
상, 중, 하 집단 모든 학생에게서 곱셈 유창성이 의미 있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됨.
곱셈구구가 곱셈적 사고에 도움을 주며, 상위단계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수적(Van de Walle, 2008)이라는 선행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하위 집단의 학습 부진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계열성이 강한 수학 교과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후 수학 교과 학습에 대한 이해와 성취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설문조사에서 참여 교사의 대부분이 이 프로젝트가 학생의 곱셈 유창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함. 특히, 학생 스스로 원리를 터득하는 점과 매일 꾸준히 학습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답함.

3) 코로나 19 상황이 아닌 2019학년도 비교집단(대도시 소재, 동일평가)과 비교한 검증에서도 2020학년도 실험집단의 1~2학년이 모두 더 높게 나타남.
1학년의 경우 9이하의 덧셈과 뺄셈에서 실험집단의 하 집단이 2019학년도 비교집단의 중(50%ile) 또는 상(75%ile)수준으로 향상하기도 함. 받아올림은 1.42~3,34개, 받아내림은 1.14`5.52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됨.
2학년은 사전검사에서 비슷하거나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실험집단은 사후검사에서 5.24~6.9개 향상된 반면, 비교집단은 오히려 (-0.2) 낮아지거나, 변화가 없었음.
코로나19 시기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2020학년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결과는 매우 놀라운 효과라 할 수 있음. 2021학년도 1학기에 곱셈구구는 3학년, 덧셈과 뺄셈은 2학년에 적용할 경우 학력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4) 기초연산에서 매우 낮은 성취를 나타낸 일부 학생의 경우 이 프로젝트 외에 추가적인 보충 지도가 필요함.
프로그램 적용 결과 대부분 학생들의 연산 유창성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매우 낮은 집단(16%ile 이하)은 비록 향상이 관찰되었지만 여전히 낮은 성취를 보임. 해당 집단은 선행 연구에서 볼 때, 수감각과 정보처리능력 등에 어려움이 있어 개별화된 보충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함.


○ 조세원(인천서흥초 교사)
-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기 위해 학년 전체가 기초학력 시간을 운영함.
- 따스함과 곱셈구구 교재를 교육청으로부터 받고, 연수도 함께 받으면서 운영함.
- 매일 1교시 1시간씩 시간표에 넣어서 운영함.
-
등교와 원격수업이 병행될 때 시작했고, 끝날 때는 전면 원격 상황이었음. 그러나 힘들지 않았던 것이 교재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음원파일도, 있고, 다양한 전략이 나오지만 같은 패턴이 반복되어서 아이들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음.
- 수학의 경우 전략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읽기는 들으며 읽기 --> 한 문장씩 따라 읽기 -->짝으로 함께 읽기 --> 스스로 읽기 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함.
- 수학의 경우 카드 게임 활용을 하니 흥미있게 참여함.
- 전면 원격일 때에도, 줌을 통해 따스함 교재를 활용했는데, 이 경우 교사가 먼저 읽어주는 전략을 사용하고, 수준이 비슷한 친구들을 소그룹으로 묶어서 한 번씩 번갈아가며 함께 읽도록 하고, 스스로 읽기는 가정에서 혼자 하도록 함.
-
모든 반 아이들이 스스로 잘 참여했는데, 2학년 교육과정 설문시 기초학력부분을 포함해서 설문했는데, 기초학력 부분에 관한 학부모 만족도가 92.7%로 가장 높게 나타남.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하면서 성취감을 높이는 부분, 교재를 제공해서 학습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 부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많이 받음.
- 코로나 시기에 불안해하던 학부모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감을 느꼈음을 피드백으로 받음.

○ 김중훈(배움찬찬이연구회 대표)
- 코로나19 대응 학습안전망 구축을 위한 40일 기초학력 프로젝트 의의와 제언

- 교사 입장에서 소수의 학습부진 학생 외에도 교사의 관심과 지도가 매우 필요한 중하위권 학생이있음을 고려할 때, 개별 지도보다 학급 모두가 함께 기초학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고민해서 적용한 것에서 이 프로젝트의 의미가 돋보임.

- 이 프로젝트는 교육청이 수립한 계획을 일방적으로 학교에 시달해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소개한 이후 참여 교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올려 ‘사전 사후 평가와 2달간 지도하는 조건으로 학급의 모든 학생에게 교구와 교재를 제공한다’고 했을 때,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사들에 의해 진행되었다는 특징이 있음.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사에게 카페와 밴드를 통한 안내와 지원을 제공했을 때 시너지가 발생함.

- 학습지원을 할 때 교재, 그리고 교재와 연결된 음성파일을 연결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이 어떤 절차에 따라 공부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했을 때 지도하는 사람의 체력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음.

- 증거기반 접근 프로그램이 교수학습 과정에 힘을 가지고 있음. 의학분야와 같이 기초학력 정책과 프로그램도 소규모 집단 실험부터 시작해서 중규모 집단, 대규모 집단까지 차례대로 적용하는 과학적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실증적 효과가 검증된 증거기반 프로그램이 필요함. 가령 읽기 부진 증거기반 프로그램이라면, 부진의 핵심적 원인과 결손 그리고 이를 근거로 지도했을 때 효과성이 입증된 것을 뜻함.

- 읽기 유창성과 읽기 이해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은 0.74 이상이며, 단어 수준에서 문단 수준, 즉 학녀이 올라갈수록 읽기유창성과 읽기이해의 상관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고려하면, 읽기유창성 교육은 읽기 교육의 목적인 읽기이해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교육이라 할 수 있음.

- 배움찬찬이연구회의 증거기반 실천과정은 선행연구에서 효과성이 있다고 나타난 방법을 여러 해 동안 적용하며 학교 현장에 맞게 개선하고 그 결과를 정리하여 논문으로 제출하고 프로그램화하는 과정이었음.
‘따스함’ 프로그램은 티모시 라진스키, 미국 국가읽기위원회가 ‘소리 내어 반복해서 읽기’가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제안한 방법을 학교 현장에 맞게 개선하는 과정을 2년간 진행하며 만들어졌음. 따스함은 ‘따라 읽기’, ‘스스로 읽기’, ‘함께 읽기’라는 교수방법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짐.
기초연산 프로젝트는 클레맨트(Douglas H. Clements)와 사라마(Julie Sarama)와 같은 초기 수학의 연구 결과와 <계산자신감>(북랩)의 개발과 그동안의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에 가깝게 설계해서 <교실을 위한 덧셈과 뺄셈>, <교실을 위한 곱셈구구>라는 교재로 만들어지게 됨.

- 코로나 19 상황에서 우려되는 학력격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의 3가지를 제안함.
1) 2021학년도 1학기, 초등 3학년들에게 <곱셈구구>와 <읽기유창성> 보충학습을 실시할 것.
2) 2021학년도 1학기, 초등 2학년들에게 덧셈(받아올림)과 뺄셈(받아내림) 과 한글미해득 지원, 읽기 유창성 보충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
3) 개별 학급 차원의 대응보다는 학교 차원 또는 교육청 차원의 프로젝트가 더 효과적이므로 교육청 주도의 지원이 매우 중요함.

○ 김현진(인천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 코로나19 대응 학습안전망 구축을 위한 40일 기초학력 프로젝트 후기
- 인천시 교육청이 추진한 유창성 프로젝트는 교육청의 계획에서 출발했다기보다 전문가 연수를 통해 학습기회를 제공받은 교사들의 실천 의지에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임.
- 인천시 교육청이 현장교사들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진행한 유창성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었음.
1)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어서 교사들의 교실 적용이 용이함.
2) 교재와 이를 지원하는 안내 자료들이 교사가 쉽게 지도할 수 있게 고안되었음.
3)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뿐만 아니라 학급 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임.
4) 객관적 성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확산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음.

-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같이 지역사회와 협력한 것이 큰 도움을 받음.
- 교사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크게 높임.
- 예산의 지속적 확보, 체계적 관리 시스템, 원격․등교 상황에 따른 활용, 교원네트워크를 통한 연대 등이 프로젝트 추진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음.







2021. 2. 9.

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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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유행이 1년 넘게 계속되는 동안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초학력 문제 해결은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 배움찬찬이연구회는 학생들의 기초학습을 튼튼히 하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그 효과가 검증된 지원 프로그램이 현장에 보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연구와 현장 적용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 지원 프로그램 개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기초학습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초연산 능력과 읽기 유창성을 학급단위에서 높이는 프로그램을 실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였습니다. 이에 기초연산과 읽기 유창성 프로그램을 1년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여 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공개하는 포럼을 다음과 같이 개최하오니, 현장 교사들과 관련 정책 담당자, 관심자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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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3.
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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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사업자로 선정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사교육 업체임.
▲ 교육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업체가 플랫폼을 제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
▲ 교사들에게 교육콘텐츠를 판매하고, 이를 이용해 사교육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에게 자신들의 주 소비자들의 소비정보를 맡기는 것은 위험
▲ 사교육업체가 참여한 이번 ICT 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즉시 철회할 것.

 

  1. 교육부가 ICT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아이스크림미디어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였습니다.최근 교육부이러닝과가 총괄관리하고 한국학술정보원이 사업추진을 담당하여 발주(1월 5일)한 ICT 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자로 사교육업체와 연계된 아이스크림미디어컨소시엄이 선정되었습니다. 교사들이 원격수업 자료를 쉽게 제작하고 공유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ICT 연계 교육서비스에 사교육업체와 연결된 컨소시엄 선정은 적절성 면에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

  2. ICT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은 교사들의 교육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 사업입니다.교육부가 밝힌 ICT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의 주요 목적은 ‘인디스쿨’과 같은 온·오프라인 교육지원 플랫폼 구축과 교육 콘텐츠 경쟁력 확보 및 활용 기반 마련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들 상당수는 수업자료를 제작할 때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인디스쿨’이라는 비영리 공유플랫폼을 통해 각 교사들이 자체 제작하고 공유한 교육콘텐츠를 활용합니다. 그리고 유료 콘텐츠는 ‘i-scream’이라는 업체의 유료 콘텐츠가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3. 아이스크림 미디어는 아이스크림(i-scream) 홈런(home-learn)이라는 유료 학습사이트를 운영하는 사교육업체입니다.지난 1월 5일 사업을 발주하여 사업자로 선정된 아이스크림미디어 컨소시엄은 아이스크림미디어, 한글과컴퓨터, 데이터이음 세 회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 사업자가 아이스크림미디어입니다. 문제는 아이스크림 미디어는 교사들에게 교육 콘텐츠 제공 분야의 1위 업체일 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활용하여 아이스크림(i-scream) 홈런(home-learn)이라는 유료 학습사이트를 운영하는 사교육업체라는 것입니다.

  4. 교육콘텐츠 제작 및 활용에 관한 교사들의 경향성을 알 수 있는 빅데이터를 한 회사가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큰 특혜를 주는 것입니다.ICT 연계 교육서비스를 사교육업체가 운영·유지관리 감리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 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특정 업체에 교사들의 콘텐츠 활용 경향에 관한 빅데이터가 흘러갈 위험이 매우 크며, 이는 특정 업체의 사업정보가 되어 향후 사교육 상품 제작 판매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선택입니다. 회사의 자체 사이트에 교사가 접속하는 것에 대한 소비정보를 수집해서 사업에 활용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정부 공공 사이트가 특정업체에 사업 정보를 몰아주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처사이기도 합니다.

  5. ICT 연계 교육서비스는 사교육과 무관한 기관에 의해 중립적으로 운영되는 오픈마켓이 되어야 합니다. 사교육업체가 참여한 이번 ICT 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즉시 철회하십시오.장기적으로 ICT 연계 교육서비스는 교육지원 플랫폼으로써 교사들이 만든 교육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질좋은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필요한 콘텐츠를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제공 업체에 지불하는 오픈마켓이 되어야 합니다. 오픈마켓 플랫폼 위에 다양한 기업이 제작한 양질의 교육콘텐츠가 모이도록 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며, 아이스크림미디어 역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 중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 운영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사들이 주로 이용하게 될 ICT 연계 교육서비스의 각종 자료와 콘텐츠의 유통 소비 정보에 관한 빅데이터가 특정 사교육 업체로 흘러갈 위험을 무릅쓰고, 교육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업체에게 콘텐츠 플랫폼 운영 및 유지관리를 맡기는 것은 ‘심판에게 선수로 뛸 자격을 부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사기업에 이용될 수 있다는 불안과 불신이 있는 상태에서는 교사들도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주저할 것이기 때문에, 교육공공플랫폼의 보안문제와 사업자 중립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면, 어렵게 만들어진 교육콘텐츠 플랫폼이 현장 교사에게 외면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6. 이에 우리 교육단체는 교육당국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사교육업체가 참여한 이번 ICT 연계 교육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즉시 철회하고, 사교육이나 콘텐츠 제공업체로부터 자유로운 업체로 다시 사업자를 선정하십시오.

    둘째, 장기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 공공 플랫폼이 운영될 때 빅데이터의 보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을 사업계약서에 포함시키고, 정부가 보안의 관리주체가 되도록 계약과 운영에 대한 제도와 절차를 정비하십시오.

    우리 교육단체들은 이후로도 교육플랫폼 사업의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여 플랫폼의 보안 문제나 사업자 중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현장 교사들에게 질높은 교육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믿을 수 있고 효율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1. 2. 2.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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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언문]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모든 학생의 안전과 성장 지원을 위한 교원단체 공동 선언

전 세계적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우리 사회 역시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웃과 공동체를 지켜내고 계시는 국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학교 문을 열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에도, 의연하게 학습의 자리를 지켜 준 학생들과 가정에서 학습 돌봄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 주신 학부모님들, 완비되지 못한 갑작스러운 학습 환경 속에서 온라인 수업과 철저한 방역 모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이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교육당국에 감사드립니다.

1년 동안 국가적인 교육 시스템은 대면과 비대면을 오가며 유지되었지만 학생들이 가정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학습격차가 심화되는 등 안타까운 문제들도 대두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원격 수업 중심의 학교 운영도 불가피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고 학교 방역, 학습격차 문제 해결 등 사회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교원들의 뜻을 모아 교원단체 공동선언을 발표합니다.

하나, 우리는 학교의 방역을 강화하고 안전한 교육과 돌봄 환경을 구축하여 위기를 극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현장 선생님들과 함께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한 상담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특별히 취약 계층 학생들의 하루 생활을 더욱 면밀하게 살피고, 지역 사회 등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학생들의 학습결과를 점검하고, 학습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강화하여 학습격차 해소에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는 다양한 비대면 교육 환경 속에서도 보다 충실한 수업이 일어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자료 공유, 다양한 소통을 위한 사례 공유 확산 등 교원단체의 학습 자료를 모든 교사들과 공유하여 교사들의 학습 지원 활동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감염병 재난 속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온라인 환경을 고려한 제도 운영이 절실합니다. 온라인에서 진행되기 어려운 교육과정은 과감하게 축소하고, 학교의 방역 행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 보강, 상시적인 거리두기를 위한 과밀학급 문제 해소, 거대 과밀학교와 같이 등교수업이 불가능했던 학생들을 위한 방안 등에 교육당국과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교 장기 휴업에 따른 돌봄 공백의 해소, 취약계층 자녀들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19 재난에 대해 우리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 모범적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우리 교원들도 재난이 성공적으로 극복되는 그 순간까지 국민들이 보여주신 시민의식의 의미를 학생들과 함께 되새기며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교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을 지켜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01.21.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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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 강득구 국회의원,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 출연자를 두고 논란이 된 영재학교 의대 진학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영재학교(이하 영재고)와 과학고가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입학전형과 체제 개선을 시급히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공동 성명을 발표합니다.

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의 출연자를 두고 한바탕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기과학고(영재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고등학교 재학 중에 꾸준히 의대 진학을 준비하여 6곳의 의대에 합격한 이야기가 다루어졌는데, 해당 학교 설립 취지에 반하는 진학을 자랑스러운 사례로 소개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에 관한 논란이었습니다.

영재학교(이하 영재고)와 과학고는 각각 이공계 분야, 과학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입니다. 국내에는 영재고 8교, 과학고 20교 총 28교에 약 7,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영재고와 과학고는 각각 전국단위와 광역시도 단위에서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두 학교의 최근 3년간 입학경쟁률은 각각 14:1, 3.5:1을 웃돌 정도로 치열합니다. 그간 영재고와 과학고에 대해서는 과도한 입학 경쟁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교육 기회 불평등 심화, 학생의 쉼 없는 비정상적인 삶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더해 과학 기술 분야 인재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 목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해당 연도 졸업생 기준 345명(재수생의 정시 진입까지 더하면 훨씬 더 많을 것이다)이 의․약학계열 대학에 진학했다는 사실은 다시금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학교의 설립 취지 훼손 문제만이 아닙니다. 현재 영재고와 과학고에는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데 학교별로 수십억 많게는 백억 이상의 예산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예산으로 학생들의 장학금과 우수 교원 배치, 각종 실험 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반고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혜택을 다 받고, 학교 설립 취지인 과학 기술 분야가 아닌 의대를 진학하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자 해당 교육을 받고 싶었던 다른 학생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입니다. 영재학교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모집요강에 ‘의학계열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지원은 부적합’하며, 의학계열 진학 시 교육비와 장학금을 환수하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편법적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된다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하는 지점입니다. 영재고와 과학고 출신들이 의대로 진학하는 행위는 개인의 선택권 차원이 아닌 공공성 훼손 차원에서 봐야 합니다.

작금의 실태를 성찰해 볼 때,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좋은교사운동, 강득구 국회의원,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1. 학교 설립 목적에 반하는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국민의 혈세 낭비와 다른 학생들의 교육 기회 박탈을 막기 위해 영재고, 과학고 학생들의 의대 지원 시 졸업 학력을 부여하지 말고, 의약학계열 지원자격 제한을 의무화하는 엄격한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의약학계열 진학 시 장학금 환수, 교사 추천서 미발급 등의 조치를 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낮고 그마저도 일부의 사례에 국한됩니다. 특히 재수생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으며 향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간소화 조치로 인한 교사 추천서 폐지 국면에서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의대 학종이 교사 추천서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진입장벽이 더욱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좀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이들 학교의 학생이 우수 학생이라는 인식 하에 의대로 데려오려고 하는 대학들의 모습을 볼 때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요구됩니다.

    모든 영재고와 과학고에는 의대 진학시 졸업 자격 박탈이라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펴야 하고, 영재고와 과학고 출신 입학생 비율이 높은 의과 대학에는 예산지원 감축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설립 취지를 망각한 채 학교 간 서열화와 사교육 심화 등 불평등을 야기함으로써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교훈삼아 영재고와 과학고의 모습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

  1. 소수 엘리트 교육을 넘어 모든 학생을 위한 수월성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입에서는 ‘실패와 좌절’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과도화된 고교서열화와 이에 따른 선발 과정에서의 실패 경험은 어린 학생들에게 낙오와 좌절의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영재고와 과학고는 사교육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진입이 어려운 불공정한 입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수만을 위한 수월성 교육은 엘리트 교육으로 인식되었고, 수월성의 의미를 성적으로만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단적인 예가 수도권과 사교육 과열지구 쏠림현상입니다. 전국 8개 영재고 신입생 10명 중 7명이 서울과 경기 출신이었습니다. 또한 영재고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3개 학원 프랜차이즈에서 2020학년도 전체 정원의 54.6%인 452명 합격자 배출했다고 홍보하는 상황입니다. 즉 고액 사교육을 시킬 수 있는 부모의 경제력과 입시 대비 학원이 위치한 지역이라는 배경이 영재교육을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정 계층만 영재교육을 향유하는 부작용을 속히 해소해야 합니다. 이제는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으로 관점을 확장해야 합니다. 모든 학생들의 수준과 관심, 재능과 필요, 진로를 고려하여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키우는 교육으로써의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부는 과학고와 영재고에 관한 근본적 대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정상적으로 중학교 교육을 받아도 진학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입학전형을 대폭 개선해야 합니다. 경제력과 거주지역이라는 부모의 배경에 의해 영재교육을 왜곡하지 않도록 지원 학생의 거주지역 한 곳의 영재학교에 지원하는 선발방식의 개선도 시급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과학고와 영재고를 위탁학교 형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원적교에서 추천을 받아 일정 검증을 거쳐 과학고와 영재고에서 특정 교과목 내지는 프로그램 위탁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동시에, 과학고와 영재고의 교육과정을 지역에 개방하는 ‘공유 교육과정’ 내지는 ‘네트워크형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학교 모델로 개편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중심으로 이루어진 고교 체제 개편의 논의에 과학고와 영재고도 포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을 별도로 선발하여 그들만 특별한 교육을 받는 고교 체제를 종식시키고, ‘체제는 단순하게’, ‘학교와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서 교육과정은 풍성하게’ 운영되는 새로운 고교 체제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유형은 다양화되어 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획일화되어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고교학점제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 다양화와 특색화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개별 학교의 노력은 물론이요, 개별 학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고교 간 연계와 협력, 교육과정의 다양한 운영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로 자유롭게 학교와 지역사회를 넘나들며 배울 수 있는 교육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하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개별 학교 혼자서 성장시키는 학생보다는 마을이 함께 협력적으로 성장시키는 학생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21. 1. 12.

좋은교사운동, 강득구 국회의원,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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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격차 벌어지면서 (사)좋은교사운동 선생님들이 중심이 되어, ‘학습결연 119’ 캠페인 펼쳐

▶ 겨울방학이 되면서 장기간 학습 공백과 돌봄 공백이 생기는 아이들을 위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사회적 기업 놀담과 함께 손잡고 [함께 돌봄] 프로젝트 기획

▶ 겨울방학 중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가정에 담임과 연계한 대학생 멘토가 직접 가정으로 방문 지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학생들의 학습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실제 학습격차의 모습도 관찰되었습니다. 이에 (사)좋은교사운동은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점검하고, 특별히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찾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만나서, 다시 한 번 ‘가르치자!’는 취지의 ‘학습결연119’ 캠페인을 지난해 9월부터 전개했습니다. 이에 전국의 많은 선생님이 이 취지에 공감하시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학습결연119 캠페인에 참여한 몇몇 선생님들은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학습결연 중인 아이들을 교실로 다시 불러서 그 날 공부를 점검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또 어떤 선생님은 아이를 일부러 긴급 돌봄 신청을 하여 선생님께서 따로 공부를 봐주기도 하셨습니다. 또 어떤 중등 선생님은 방과후에 온라인 줌으로 Q&A 시간을 만들어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이런 선생님들의 노력을 통해서, 학생들은 익히지 못했던 한글을 읽게 되기도 했고, 또 구구단을 외우게 되었고, 또 어떤 학생들은 기말고사 성적을 이전처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격학습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치된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보살핌을 한 번 더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이 학생들이 가정에서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함께 돌봄> 프로젝트는 바로 이런 아이들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지난여름,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사회적 기업 놀담은 여름방학 중 취약 계층 아이들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 이번에는 좋은교사운동과 함께 손잡고 아이들의 돌봄뿐만 아니라 학습까지 함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돌봄> 프로젝트 ‘겨울을 부탁해’는 예비교사 대학생 멘토와 학습결연 119 활동을 하시던 선생님을 연결해 운영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대학생 멘토에게 평소 아이에 대한 정보와 학습 상황을 공유하고 방학 동안에 어떤 부분을 보충하면 좋을지 코치해 줍니다. 대학생 멘토는 1년간 아이를 지도했던 담임 선생님의 코칭과 학습 지도 자료를 받아 일주일에 1회 이상 직접 학생의 집을 방문합니다. 아이는 자신을 이미 잘 아는 담임 선생님이 보낸 대학생 멘토로부터 학습지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함께 돌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가정은 현재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겨울 그 아이들이 학습에 그리고 세상에 소외되지 않고 따뜻함을 경험한다면, 올 여름 그리고 내년 겨울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함께 돌봄>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좋은교사 교직문화개선위원장인 현승호(010-5123-7178)로 문의 바랍니다.

 

<함께 돌봄> 프로젝트 자세히보기


2021.1.4.
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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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중 사태에 대한 법적 조치를 통해 학교혁신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기를 희망합니다. 경원중학교 마을결합혁신학교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교와 정책 사업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교직원을 위협하는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고발조치함을 발표하였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서 학부모 69%, 교원의 80%가 동의해서 추진한 학교 정책 사업이 교육 이외의 목적에 의해 중단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되겠기에, 좋은교사운동은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고발조치에 대해 학교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평가합니다.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학교는 한 사업이나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기까지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구성원들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숙의하고 결정했다면, 그 결과 또한 존중되어야 합니다.

혁신학교에 대해 각기 다른 시선이 있음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음 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혁신학교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나, 학교 혁신의 노력이 교육의 논리가 아닌 정치적·경제적 이유에 의해 중단되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학교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지 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 격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혁신학교는 학력이 떨어진다는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원인이 되어 학교혁신을 가로막는 안타까운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혁신학교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각 연구에 따라 ‘학력이 향상되었다’는 결과와 ‘학력이 낮아졌다’는 결과로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고, 학력향상이나 학력 저하의 원인이 혁신학교 때문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도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혁신학교들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고 지원하면서 수업방법이나 생활교육 면에서 오히려 다른 학교의 모델이 되고 있는 혁신학교를 봤을 때, 혁신학교가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와 같은 말 또한 사실이 아님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잘못된 정보에 따라 학부모들이 치우친 판단을 하게 된 현실은 몹시 안타까운 일입니다.

혁신학교는 학교문화 개선을 통해 수업과 생활교육의 발전을 지향합니다. 학교 안에 교사들 먼저 학습하는 문화를 만들고, 학교를 학생 중심의, 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결정하며, 더 나은 교육과정과 수업을 연구해서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를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될 일이지, 학생을 해롭게 하는 일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혁신학교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본래 취지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오히려 감시하고 촉구하며 지원하는 것이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원 없이 혁신학교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사태를 계기로 해서 혁신학교 정책이 당초 취지대로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혁신학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민주적 의사결정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지, 학교와 교사가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사업이나 업무를 줄이면서 제대로 지원하고 있는지, 교사학습공동체는 자발성과 윤리성 위에서 촉진되고 있는지, 보여주기식 사업은 없는지, 학생들 각각의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학교의 혁신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 속에 추진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혁신학교가 알려지고 추진되는 과정과 전략에 문제가 없는지도 재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제대로 해야 신뢰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학교의 변화를 원함에도, 정작 학교가 변화를 시도하면 반대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학생의 교육적 발달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교육과 입시에 유용한 교육이 다르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입시경쟁 구조가 여전히 우리 교육을 옥죄고 있는 현실이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입니다. 입시경쟁 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학교의 변화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고, 그 한계의 대가를 고스란히 우리 학생들이 불행한 학창시절로 치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주는 일. 이것이 우리 사회가 입시경쟁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멈추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뿐만 아니라 입시경쟁 구조 하에서도 학교를 변화시키는 노력을 멈추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교육 당국과 교사들이 함께 지혜와 마음을 모아야 하는 일입니다.

학교가 변화하려는 노력이 지역사회의 교육과 무관한 이해관계로 인해 좌절되는 비극을 지켜보는 일은 몹시 참담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농부가 밭을 탓할 수 없다며 묵묵히 자기 길을 갔듯이 교육당국과 교직사회는 다시 제대로 된 학교교육을 세우는 일에 매진하는 길 외는 다른 선택지가 없음도 분명합니다. 이 사태를 계기로 학교를 새롭게 하기 위한 교육당국과 교직사회의 심기일전을 촉구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를 새롭게 하는 일에 좋은교사운동 역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12.23.
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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