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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맞춤형 교육 체제의 현황과 과제-워크숍 참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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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교사 2024. 4. 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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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AI 기반 맞춤형 교육 체제의 현황과 과제(2023년 KEDI 기본연구)

- 일시: 2024년 4월 16일(화) 15:00~16:30

- 장소: 온라인

- 발표자: 한정윤(서울시립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 주최: 교육정책네트워크&대전광역시교육청 - 주관: 한국교육개발원

 

<신상운, 좋은교사운동 초등정책위원>

 

 

▶교육테이터 활용에 대한 방향성과 관리의 전문성 필요

▶현장 밀착형 지원 필요

▶민관 협력의 생태계 구축

▶취약계층 디지털 기반 기초 교육권 보장 필요

▶교사가 중심이 되어야

 

사실 AI 디지털 교과서, 교육혁신 사례, 활용 교수학습 방안 논의 등에 큰 관심이 없었다. 교육부에서 4월 15일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지원방안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 이제 AI 기반 맞춤형 교육 체제가 다가오는 듯하다. 하지만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도통 개념이 잡히지 않아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주최한 교육정책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다.

쉽게 말해 시대가 변했고 교육에서 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핵심으로 떠올랐고, 이것으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AI 기반 맞춤형 교육의 개념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교사들은 이미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을 관찰하여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해왔다. 이제 이것을 AI의 도움을 받아 구체화하여 학습에 접목한다는 것이다. 일단 방향은 맞다고 본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다. 교사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선행되어야 할 문제가 있어 보인다. 워크숍에도 나왔던 여러 제안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1. 시도교육청 차원에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으니 교육부 정책만으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 아마 AI 기반 교육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거나 무관심한 선생님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교육데이터, AI 활용 가이드라인이 수립되어 장기적인 교육데이터 활용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윤리적인 관점에서의 접근도 필요하다. 교육데이터의 안전한 관리 및 분석을 담당하는 전문성도 확보해야 한다.

2. 현장에서는 와서 좀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사실 선생님들이 별도의 시간을 내어 플랫폼, 기자재, 콘텐츠 사용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어렵다. 이런 문제가 있어요 라고 하면, 즉각적으로 이런 문제를 도울 수 있는 현장 출동이 가능한 업체가 학교에 신속하게 들어오면 좋겠다. 무엇보다 학생 계정 생성의 간소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교육데이터가 개별 맞춤형 교육 운영을 위한 것이기에 개별 학생들이 구별되어야 하고 개별 계정이 있어야 함에는 동의하지만, 계정 생성과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안면 인식으로 계정을 생성하면 간편하지만, 모든 안면 정보를 모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처럼)

 

3. 민관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검정교과서 체제가 되면서 민간차원의 데이터가 모이고 있다. 기존의 개발된 콘텐츠도 많고, 새로 개발 중인 콘텐츠도 많다. 이것들을 하나로 모아 써보고 후기를 나눌 수 있는 생태계가 있어야 한다. 또한 민간에서도 단위학교에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다른 업체와 차별화 된 자료나 시스템을 제공하면 좋겠다. 어디까지나 교육데이터의 주권은 학생, 교사, 학교에 있다고 생각된다. 이것을 잘 활용하여 필요한 교육데이터도 제공받아야 할 것이다.

4. 취약계층 디지털 기반 기초 교육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현재 취약계층 지원 사업이 여러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데 이를 통합하고 취약계층별로 상황에 맞는 플랫폼, 콘텐츠가 제공되어야 한다. AI 기반 맞춤형 교육으로 오히려 취약계층과의 교육격차가 벌어지면 안 된다. 그리고 기초학력 지원 학생 별도 관리처럼 기초 디지털 리터러시가 부족한 학생을 진단하고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이 충분히 지원되지 않으면 학습 동기가 낮아지고 충분한 교육적 활동이 어려울 것이다.

 

5. 결국에는 교육부 진단처럼 교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교육혁명 선도교사 사업으로 얼마나 실효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AI 기반 맞춤형 교육이 학습자도 돕지만 결과적으로는 선생님을 도와준다는 의미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빠른 속도 변화보다는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상호협력, 파트너십으로 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맞아들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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