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숙명여고 사건에 대해 좋은교사운동은 참담함과 부끄러움 속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낌.

이번 사건은 매우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이 사건으로 정시를 무작정 확대시킬 것이 아니라 학교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고, 교육과 평가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람.

재발방지를 위해 교육부가 내놓은 고사관리 강화 방안은 실질적 예방책이 될 수 없음. 고사 이후 성적 감사 강화, 교원의 시험 부정 적발 시 처벌 규정 강화,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학교 생태계 내부의 자정 능력을 강화시켜야 함.

상대평가에 의한 경쟁교육이 유지되고, 하나의 정답을 찾게 하는 5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이 치러지는 교육 속에서 이와 같은 부정 가능성은 상존할 것임. 학습의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평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게 하는 평가를 만들면 시험 문항 예고나 오픈북 테스트도 무방하고, 부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됨.

근본적으로 출신학교 차별 금지, 학벌에 따른 임금차별 금지, 선취업 후진학의 기회 확대, 고교학점제 등 각 분야에서의 무한경쟁 교육을 완화하는 조치를 시작해야 학교 교육의 경쟁도 완화될 수 있음.

좋은교사운동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 교사들과 함께 질 높은 수업과 평가 및 기록을 위한 실천, 기록에 대한 적어줄게 No 캠페인’, 학교 시험 부정 감시 활동 등을 추진할 것임. 

 

1.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교사인 아버지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를 접하고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재판을 통한 최종판결까지 기다려야 하겠으나 본 사태는 학교 시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교육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한 개인의 일탈행위로만 치부하기 어렵다고 보며 교사단체로서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2. 한편으로는 이 일로 인해 학교 교육 자체가 무너지고, 이것이 전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피해로 연결되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갖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학교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더욱 책임감 있게 학교 시험의 과정을 관리하고 교육과 평가의 질을 높이는 데 교사들 스스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3. 숙명여고의 시험 비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정시로 회귀할 것이 아니라 학교 시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부 학부모와 시민들이 수시 제도를 폐지하고 정시 수능 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습니다. 학교 시험에 대해 불신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다수 학생을 과거의 부정적인 교육으로 몰아넣는 선택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하나의 방향으로만 획일화시켜 교육함으로써 다수의 학생들을 교육에서 소외시키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온 객관식 5지선다형 수능입니다. 수능 체제에 맞춰서 학교 시험조차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하고 있고, 특히 내신도 수능도 상대평가 체제 속에서 학생들을 무한경쟁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었습니다. 이번 숙명여고 사태 역시 무한경쟁 체제 속에서 나타난 어두운 그림자의 한 단면이라 할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과거 수능 제도가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배경임을 생각할 때, 과거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던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만들어 가자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학교 교육과 평가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그에 맞는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4. 교육부는 철저한 고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매우 강화된 고사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였습니다. 한 명의 교사가 시험 문항지를 관리하지 못하게 하고, CCTV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고사 관리 방안이라 할 것이나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먼저는 고사 실시 이후에 채점 결과와 성적 처리 과정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서 부적절한 채점이나 자연스럽지 않은 성적 향상 결과 등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부정행위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대 이익보다 훨씬 큰 처벌 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학교 시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교사에 의한 시험지 유출 행위, 성적 조작 행위, 학생부 조작 행위 등은 단 한 번의 적발로도 파면에 가까운 중징계를 실시하고, 이렇게 파면된 자가 학원과 같은 사교육 기관에서 버젓이 일하지 못하도록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내부 고발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교사에 대한 신뢰, 평가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험 비리, 입시 부정에 대해 내부 고발에 나설 교사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간 우리 사회는 용기 있게 내부고발에 나선 사립학교 교사들을 보호하지 못해 파면과 직위해제 등의 불이익을 받게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내부 고발은 활성화되기 어렵습니다.

 용기 있게 내부 고발에 나선 교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사립학교 법인이 교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에는 공립으로 특채하는 등 내부 고발자를 확실하게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학교 생태계 내부의 자정 능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5. 근본적으로는 숙명여고 사태와 같은 부정행위가 가능한 시험 형태, 그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5가지 보기 중에서 하나의 정답을 고르는 시스템이 문제와는 상관없이 정답만 외우도록 하는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합니다. 자신이 생각해서 자신의 답을 적어 가는 시험이 아니라, 주어진 보기에서 정답을 찾는 시험은 일부 과목에 의해 매우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시험입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몇 년 전의 지식이 쓸모가 없어지는 시대에 교과서 속의 정답을 알고 있는가를 묻는 시험은 학생의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험이 존재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도 단편적으로 흐르고, 기존의 사실과 구조에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을 계발하는 것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만일, 배운 지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합리적 근거를 논리적으로 쓰게 하는 글쓰기형 평가라면 시험지를 미리 공개하고, 교과서를 보면서 시험을 치러도 무방한 상황이 나타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말이나 교과서의 지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실에 좀 더 부합하고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을 견인하게 될 것입니다. 수능 시험도, 학교 시험도 이러한 논술형 평가로 전환시키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학교 교육만으로 대비 가능한 논술형 평가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6. 무한경쟁 교육 시스템을 변화시킬 전 사회적인 노력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됩니다. 언제까지 우리 교육을 남보다 1점 더 맞게 하는 것에 집중하게 하는 교육으로 유지할 것인가 한탄스럽습니다. 무한 경쟁 속에서 일부의 아이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부에 매몰되고 있고, 다수의 아이들은 경쟁 속에서 좌절하면서 오히려 학교 교육으로부터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자신에게 의미없는 교육을 위해 교실의 자리를 지키면서 교사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교실 수업 자체가 힘들다는 교사들의 한탄과 학교 공부가 의미없다는 학생들의 비명이 고통스럽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있고, 이 때문에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도 배우지를 못해 극단적인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학교를 여전히 과거의 지식 중심의 교육에만 묶어 놓는 대입 무한경쟁 교육은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개 교사나 교사단체 한 쪽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 전체적인 각성과 방향 전환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기업은 학벌에 의한 임금 차이를 줄이고 출신 대학이 아니라 능력을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변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학은 직장생활 중 언제라도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대학 입학의 문을 열어서 고등학교 교육이 대입과 직결되는 구조를 바꿔 내야 합니다. 고등학교는 단순 대입 교육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 시스템과 역량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외고니 자사고니 하는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특권화, 차별화를 멈추고 어떤 고등학교에서든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배울 수 있는 고교학점제를 조속히 정착시켜야 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지금의 지식 중심 교육을 다소 완화시키고, 사회성과 감성 교육으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어느 한 쪽이 먼저 변해야 우리도 바뀔 수 있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7. 좋은교사운동은 교사들 스스로 자성과 개혁에 나설 수 있기를 촉구할 것입니다. 묵묵하게 학교 현장을 지키며 아이들과 함께 해 온 다수의 교사들에게도 이번 숙명여고 사태는 큰 충격이자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일에 책임 없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좋은 수업과 평가를 만들어 실천하고, 무한 경쟁교육 속에서도 학생들의 생명과 영혼을 지키는 일에 함께 나서자 요청합니다. 교육활동에 좀 더 참여시키기 위해 이 활동을 하면 학생부에 적어 줄 거야라는 말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일종의 갑질로 이해하고 있음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말도 하지 말자는 '적어줄게 No!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교사들 스스로 학교 내 시험 관련 부정을 감시하고, 필요할 경우 내부 고발에도 나서야 하며 학생들의 성취 결과를 학생부에 기록할 때도 좀 더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고 서술하며, 기록의 형평성도 지켜 가야 할 것입니다.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교사들에게 요청합니다. 

 교육자의 양심은 교사의 권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교사의 직을 걸고 그 양심을 지켜 왔던 많은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우리의 옷깃을 여미고 함께 교단을 지켜갈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2018. 11. 16

(사)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

경기도교육청의 일부 승진가산점 폐지 방침이 일부 교사들의 집단행동에 의해 1년 유예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할 것임. 

 

승진가산점 문제는 교사들이 학생에 집중하기보다 교육부나 교육청의 정책사업에 눈을 돌리게 만들며, 좋은 정책조차도 그 취지나 명분을 잃게 만드는 등 학교교육 발전의 큰 장애물이므로 교육부와 교육청은 승진가산점 제도 즉각 폐지와 교장승진제도에 대한 개혁에 속도감 있게 나서야 함. 

 

현행 교장승진제도는 학교 안에 누적되어온 문제를 해결하고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어, 학교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지도자를 배출하기 어려운 제도임. 교장 선발방식에 대한 근본적 개혁이 절실함. 

 

교육제도와 교사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교사들 스스로 성찰하고 자정하기 위해 교사들이 가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할 시기에, 승진 가산점이라는 기득권 보호를 신뢰이익 보호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며, 이번 경기도교육청의 승진가산점 제도 개혁을 방해하고 교육감실 점거 행동을 옹호하며, 나아가 책임자 문책까지 요구하고 있는 경기 교총의 대응은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저버리고 교사의 품위까지 상실한 부끄러운 일로서 비판받아 마땅할 것임. 

 

1. 경기도교육청에서 일부 승진가산점을 폐지하고자 실시한 설명회가 물리적 집단행동에 의해 파행되었고, 교육감실까지 몰려가는 소동 끝에 승진가산점 폐지를 1년 유예하기로 하였습니다. 

 

2. 승진가산점 문제는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고 돌보는데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나 교육청의 정책사업에 집중하게 하며, 좋은 정책도 정책의 취지나 본질은 묻지 않고 가산점 때문에 따르게 만들면서 정책의 좋은 취지를 사라지게 만드는 등 학교 교육 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개혁 과제였습니다. 이 중차대한 개혁이 일부 교사들의 명분도 없는 자기 이익 보호를 위한 집단행동에 의해 좌초된 것은 매우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명분도 없는 기득권 지키기 행동에 구애받지 말고 이번에 폐지하려고 했던 일부 승진가산점 폐지를 유예없이 추진해야 하고, 더불어 교장 승진제도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3. 현재 우리 학교들은 교육기관으로서 국민들의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육으로의 변화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학교생활을 통해 자녀가 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국민적 기대감은 현저히 낮아져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학교 리더십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40년 이상 이어진 학교장 양성 과정으로서의 현재의 승진제도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고 그 동안 제기되어온 학교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그 한계에 도달한 것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행 교장승진제도로는 학교 안에 누적되어 온 여러 문제를 해결하며, 학교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지도자를 배출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교장 승진제도의 개혁이 너무나 절실한 현실입니다.  

  또한 현행 교장승진제도 아래에서 승진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 정책사업과 행정업무 처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가산점을 많이 쌓아 교장이 되는 것은 교육 발전의 리더십을 가진 교장을 배출하는 것과 무관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오히려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는 교사를 무능한 교사로 전락시키기 쉬운 제도입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교사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나, 교장직이 이에 대한 보상이라고 하는 것은 교장의 중차대한 역할을 생각할 때 학교 교육 전체를 희생시켜 일부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별도의 보상을 주어야 하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가령,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유공 교원 가산점은 생활지도와 학교폭력 예방이 모든 교사들의 마땅한 책무임에도 일부 교원에게만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보상을 함으로써, 가산점을 받지 않는 교사에게는 책임이 없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내고, 교사 공동체가 일관성 있게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이번에 경기도에서 폐지하고자 했던 초등돌봄, 초등교과특성화, 초등 자율체육, 체험학습장 운영, 고교교육과정 클러스터 업무 등에 대한 가산점들은 본질적으로 교사가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업무이거나, 마땅히 교사가 해야 할 일에 가산점을 주어 왔던 것으로 가산점을 폐지하고 그에 맞는 별도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해결해야 했던 문제입니다. 이번 기회에 교육부나 교육청의 정책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가산점으로 교사를 동원하는 모든 정책을 점검하고 즉시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본질적인 모든 정책사업을 폐지해야 합니다. 1년에 학교가 만든 공문이 10건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외국의 교육 시스템을 그저 좋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잘 연구해서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5. 이번 일에 대한 경기 교총의 대응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국민들로부터 매우 큰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을 통해 내 자녀가 제대로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국민은 많지 않고, 학교에서의 시험은 믿을 수 없다 하고, 교사의 선한 의도에 따른 지도조차도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학부모의 무분별한 민원도 비판받아야 할 일이지만, 우리 교사들에 대한 신뢰가 어떻게 하다가 여기까지 이르렀는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며 자정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그 후에야 교사들이 요구하는 개혁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들어주고 지지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때에 승진 가산점이라는 기득권 보호를 신뢰 이익 보호라 말하고 있는 것은 교원 단체로서의 최소한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행위입니다. 그런데 그간 열심히 쌓아온 가산점을 없애겠다 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겠다 한 것을 책임자 문책까지 요구하는 것은 부끄러움조차 망각한 것이라 볼 것입니다. 교사가 가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도 교사들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되는 현실에서 티끌같은 기득권 하나를 지키기 위해 교육감실까지 점거한 것을 옹호하는 행위는 그 어떤 말로도 명분을 대기 어려운 일입니다. 부끄럽습니다.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동지로서 경기교총 회원들께서 학교교육이 처한 위기를 함께 직시하고 교육개혁의 길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2018. 11. 14

(사)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


2018828일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는 더 놀이학교정책방안을 발표하면서 초등학교의 모든학년 하교시간을 3시로 통일하는 방안을 제시했었습니다. 그러나 3시 하교가 돌봄 확대 정책으로 적절한지, 저학년 아동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검토없이 추진될 경우 초등 교육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돌봄 정책으로도 충분치 않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초등교육의 안정성을 도모하면서 더 나은 돌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검토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행사명 : “온종일 돌봄과 3시하교토론회 

일시 : 2018. 11. 12. 19:00~21:30

장소 :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서울대입구역 4번출구, 도보 10)

발제자 : 홍인기(좋은교사운동 초등정책팀장)

토론자

       이윤경(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상담실장)

       홍섭근(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위원장)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문화혁신팀 관계자 1명 

 

 

 

 

2018. 11. 9

(사)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


교직원 결핵검진 학교구성원 서로 다른 복무규정 적용으로 위화감 조성

교원은 공가’, 행정직원이나 교육공무직은 병가

공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검사임에도 검사비용은 학교장 재량에 맡겨 천태만상 

 

결핵예방법 제11조에 따라 올해부터 학교의 모든 교직원은 매년 결핵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학교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에 교직원의 검진의무화는 찬성할 일입니다. 다만 시행 첫해라 몇 가지 시행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 현행 지침에 따르면 같은 교직원이라도 직종에 따라 복무를 달리 적용해야 합니다. 교직원이 결핵검진을 받으러 갈 경우 교원은 공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지방공무원인 행정실 직원이나 교육공무직원의 경우 법령미비로 병가를 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서로 다른 복무를 하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직장 내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식문건을 통해 신분에 따라 달리 적용됨이라는 표현은 매우 부적절한 것입니다. 

 

2. 2년에 한번 건강검진이 있는 해에는 괜찮지만 건강검진이 없는 해에는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여 결핵검진 (보건소 검진 비용 6,150)을 받아야 합니다. 공무에 필요한 검진으로 당연히 해당비용은 국가가 예산을 지출하는 것이 맞습니다. 결핵예방법에 정한 제11(결핵검진 등)의 주체는 학교의 장이기 때문에 예산지원여부 및 예산목은 학교여건에 맞게 학교의 장이 판단하여 시행하여야 한다는 정부의 설명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예방사업은 학교장이 예산을 세워 실행하기 보다는 국가차원에서 예산을 세워 의료보험 관리공단과 협약을 통해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선의 행정력 낭비를 최소하 하는 방법입니다. 올해 대부분의 학교는 전년도 예산을 세우는 과정에서 이 항목의 예산을 세우지 못했기에 집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의 요구사항 

 

첫째, 하루빨리 관련 법령 정비를 통해 학교의 교직원들이 같은 복무규정을 적용 받아 공가로 검사를 받을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십시오. 교직원으로서 공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검사이기에 교원과 같이 공가를 통해 검사를 받는 것이 합당합니다. 

 

둘째, 현장의 혼란을 가중하지 말고 교육부 차원에서 의료보험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검사비용을 국가예산으로 지불하는 방안을 마련하십시오. 

 

  

 

2018. 11. 8

(사)좋은교사운동



첨부파일  1181108_교직원결핵검진 관련 문건.zip



Posted by 좋은교사

▲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0월16일~10월24일, 전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 2년, 학교의 청렴문화 개선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함. 

 

▲ 질문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전반적인 학교의 청렴 문화 개선 여부,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청렴 문화 개선 여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청렴 문화 개선 여부, 교사와 교사 사이의 청렴 문화 개선 여부, 청탁금지 규정 중 개선의 필요가 있는 부분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됨. 

 

▲ 전반적인 학교의 청렴 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52%’, ‘그렇다 36%’ 라고 응답하여 88%의 교사들은 학교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함. 이에 반해 ‘그렇지 않다 1%’, ‘매우 그렇지 않다 0%’로 답함.  

 

▲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청렴 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62%’, ‘그렇다 29%’ 라고 응답하여 91%의 교사들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함. 이에 반해 ‘그렇지 않다 2%’, ‘매우 그렇지 않다 0%’로 답함. 

 

▲ 교사와 학생 사이의 청렴 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43%’, ‘그렇다 27%’라고 응답하여 70%의 교사들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함. 이에 반해 ‘그렇지 않다 6%’, ‘매우 그렇지 않다 3%’라고 하여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변화와 비교하여 교사와 학생 사이의 청렴 문화 개선 여부는 상대적으로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남. 

 

▲ 교사와 교사 사이의 청렴 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52%’ ‘그렇다 30%’로 응답하여 82%의 교사들은 교사와 교사 사이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함. 이에 반해 ‘그렇지 않다 3%’, ‘매우 그렇지 않다 1%’ 답함.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0월 16일~10월 24일까지 9일간 전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입 공론화 관련의 중요 쟁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1. 청탁금지법이 시행된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교사의 관점으로 청탁금지법이 학교의 전반적인  청렴 문화를 얼마나 개선시켰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52%’, ‘그렇다 36%’ 라고 응답하여 88%의 교사들은 학교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그렇지 않다 1%’, ‘매우 그렇지 않다 0%’로 답하여 청탁금지법이 학교 청렴 문화에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62%’, ‘그렇다 29%’ 라고 응답하여 91%의 교사들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긍정적으로 응답한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학교 방문 시 빈손으로 오는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학부모가 고가의 선물을 하여 부담스럽고 거절하는데 힘이 들었는데 이제는 당당히 거절할 수 있고 학부모들도 아예 선물을 하는 경우가 없어 편하다’ ‘조그만 간식이라도 억지로 받으면 민망해 하던 일들이 사라져 학부모와의 만남이 불편하지 않고 떳떳하다’ ‘학교에 오는 학부모님들이 무언가를 사들고 와야만 할 것 같은 심적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내신 듯 하다’ 라며 달라진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모습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정치인, 고위 공무원은 고가의 돈을 주고 받으면서, 교사에게만 유독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면서 음료수 하나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3.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교사와 학생 사이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44%’, ‘그렇다 27%’라고 응답하여 71%의 교사들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러나 ‘보통이다 21%’, ‘그렇지 않다 6%’, ‘매우 그렇지 않다 3%’라고 하여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청렴 문화가 개선된 것과 비교하여 교사와 학생 사이의 청렴 문화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교사들은 ‘소풍 때 음료수나 간식을 경쟁적으로 놓아두어서 형편이 안되는 학생들이 기죽을 수 있었으나 이러한 일들이 사라짐’ ‘학생들의 의례적인 인사성 편지가 없어졌다’ ‘원래 크게 교사와 학생 간 청렴 관련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학생들에게 간식을 사주는 것이 없어져 인기영합주의 사라져 가는 듯~~’ ‘학생들이 교사에게 감사를 표현할 때 무엇을 사서 표현하기보다 편지 등으로 표현한다’ ‘학생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행위가 근절됨. 대신 교사는 학생에게 선물이 가능해서 교육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음. (예, 레모나C, 사탕 등)’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해 교사와 학생 사이에 부정적인 결과가 있음을 지적한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별 변화는 없지만 카네이션도 조심스러워하는 것은 과도하다.’ ‘처음부터 교사 학생 간 오가는 게 없었다. 부정 청탁할 일이 없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수고하신다며 놓고 가는 목캔디 하나도 마음만 받겠다며 돌려주는 상황이 뭔가 씁쓸하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4.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교사와 교사 사이(관리자 포함)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52%’ ‘그렇다 30%’로 응답하여 82%의 교사들은 교사와 교사 사이의 청렴문화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여기에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교사들은 ‘관리자나 장학사에게 아부, 접대하는 문화가 사라졌다’ ‘명절이나 행사 때 특별히 관리자 것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서로 선물하지 않음’ ‘술을 안 먹는다’ ‘관리자가 관례처럼 받는 그런 것이 사라진 것 같다’ ‘이전에는 윗분들에게 사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제는 어른들이 사주시거나 더치하는 문화가 되어 편하다’ ‘신혼여행 후 간단한 과자선물을 교감쌤께 드렸는데 안 받으심.’ ‘수학여행 업체 선정, 교복업체 선정, 보충교재 선정 건과 관련해서 공정하게 심사하려고 함.’ 라고 답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영전하시는 교장, 교감께 개인적인 선물을 못한다.’ ‘사립학교에서는 여전히 관리자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안부인사 선물형태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5. 청탁금지법 규정이나 시행지침 중 개선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절대 후퇴하면 안됩니다’ ‘더 강력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라고 답한 분들도 있으나 더 많은 분들은 청탁금지법에서 개선될 부분으로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제발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해 주세요. 왜 평교사들 보고 청렴하라고 하며 연수 들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카네이션 금지나 커피 캔 금지 등 너무 소소한 것까지 규제하니 어떨 때는 화가 난다.’ ‘누가 지켜야 하는 법률인지가 참 회의감이 듭니다.’ ‘학생들이 간혹 간식을 먹는 경우, 선생님 한 입 드세요 라고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맞지 않나 싶고 그렇게 권하는 것을 거절하기 미안할 때가 있음. 학생과의 지침은 좀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일반인의 눈에 과연 커피 한 잔이 불법청탁이 될 만한 조건인지 궁금함’ ‘아이들이 직접 만든 편지나 카네이션에 대한 논란이 매년 스승의 날에 불거진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거나 스승의 날을 휴교일로 정하여 괜한 논란거리를 없앨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최근 충남교육청, 경남교육청에서도 우리 단체와 같은 종류의 설문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90%의 교사, 학부모들은 청탁금지법 이후의 학교문화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의 흐름이 지속되고 후퇴하지 않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사와 학생 사이의 청렴문화에 대한 부분은 다른 관계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청렴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교사와 학생 사이의 교육적인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버이날에 자녀가 부모에게 카네이션 꽃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교육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청탁금지법 아래에서 교사와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상식적으로 납득할만한 선에서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설문개요 : 설문에 응답한 숫자는 249명이었고, 설문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하였으며,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6.2%p입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2% 초등교사 50%, 중학교 교사 25%, 고등학교 교사 21%였으며 기타 2%(무응답)가 참여하였습니다.

 

 

 

 

2018. 10. 25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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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결과 보도자료] 누리과정 개정, 현장의 소리를 듣다

 

 
누리과정, 이대로는 안 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20181019일 좋은교사운동은 누리과정 개정, 현장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현 누리과정의 문제점과 개정 방향에 대해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라 별도의 발제자는 없이 4명의 선생님이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토론자는 신성옥 교사(인천 구월유치원), 노현경 교사(서울 신학초병설유치원), 곽혜숙 교사(전남 무안초병설유치원), 김세진 교사(하남 한홀초병설유치원)가 참여하였다. 패널 구성은 단설과 병설, 경력교사와 저경력교사, 지역을 안배하여 구성하였다.  

(하단에 토론회 자료집 첨부) 

 

토론회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신성옥 교사(인천 구월유치원)

 - 누리과정 개정을 앞두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현장포럼을 5개 권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포럼을 다녀온 교사들은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수박 겉 핥기 식의 과정일 뿐이라며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사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현장포럼이 되어야 한다.

 - 만3세부터 만5세까지 연령에 따른 수준의 차가 전혀 없이 진행된다.

 - 유치원 교육은 놀이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놀이에 대한 학부모 및 사회 인식이 낮아 방치한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 국가에서 제공한 보조자료 DVD는 곰플레이어를 설치 후 사용하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교육현장에선 특정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현장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노현경 교사(서울 신학초병설유치원)

 - 누리과정은 정책으로서의 누리과정과 교육·보육과정으로서의 누리과정을 구분하여 바라볼 필요가 있다.

 - 현행 누리과정은 이명박 정부가 교육적 접근없이 정책으로 밀어붙인 결과 충분한 의견수렴의 시간을 갖지 못한 채 국가주도로 졸속으로 만들어졌다.

 - 유보통합(유치원과 보육기관)전에 교사부터 통합했어야 했지만 유보통합과 무상보육이라는 큰 이슈 앞에 무조건적으로 수용되었다.

 - 현 누리과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지원금의 형태로 지원되다보니 자연 도태될 사립 유치원들이 소생되는 계기가 되었고 사립 유치원 원장은 유치원 운영과 인사, 고용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되어 오늘날과 같은 사립 유치원 사태를 만들게 되었다. 

 

곽혜숙 교사(전남 무안초병설유치원)

 - 33년 동안 유치원 교사를 하면서 이렇게 유아교육을 황폐화시킨 적은 없다.

 - 끊임없이 문서로 증명해야 하는 평가를 바꿔야 한다. 지원금이 달려 있다보니 평가로 인한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가 크다. 현행 평가지표에는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 ‘구성원이 함께 협의해 가는 교육과정’, ‘교사의 가르침과 유아의 배움을 연결하는 교육과정의 개념이 배제되어 있다.

 - 교육적 놀이보다 교사가 고안하고 계획하는 주제가 더 우선시 되는 놀이스러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세진 교사(하남 한홀초병설유치원)

 - 신규교사나 저경력교사는 누리과정 지도서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임용고사 때부터 지도서를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지도서가 익숙하다.

 - 14~5시간의 누리과정 시간 중 1시간 자유선택활동, 1시간 이상 바깥놀이, 1시간 점심시간, 등원 및 하원 준비시간, 교육지원청에서 제시하는 51차시 안전교육과 매일 나침반 안전교육, 기본생활습관 교육, 인성교육, 민주시민교육, ESD교육, 역점교육, 특색교육 등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고 아이들은 언제 노냐며 묻는다.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 국가주도의 획일화된 교육과정이다. 초중등은 학교 및 교사의 자율적 활동을 넓히는 방향으로 교육혁신이 이루어지는데 유아교육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예전엔 유아교육이 지역화와 자율성을 강조하였는데 이제는 전국의 모든 유치원이 동일한 교육을 하고 있다.

 - 교과위주로 인지적 학습요소가 너무 많다. 5개 영역의 369개의 내용요소가 있는데 이는 초등학교 1학년의 인지적 내용보다 많다. 그러다보니 놀이중심, 유아중심이 아닌 주제중심, 교사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 누리과정으로 증가한 행정업무가 대폭 늘어났다. 이에 대한 인력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1시간 이상 바깥놀이가 의무로 되어 있어 기후 및 유치원의 환경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이를 주당 몇 시간의 선택으로 정해야 한다.

 

현재 누리과정 개정은 연말까지 누리과정 개정 시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통해 내년 중 누리과정을 개정·고시할 계획이다. 정부가 정한 누리과정의 방향은 놀이중심, 유아중심이다. 현재의 누리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새롭게 정립해야 방향에 맞는 누리과정이 만들어 질 것이다. 좋은교사운동은 유아의 쉴 권리와 놀 권리를 되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18. 10. 22

(사)좋은교사운동



첨부자료  181022_누리과정 개정 토론문_자료집.pdf 181022_누리과정 개정 토론문_자료집.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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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일 교육부는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하였는데 그 안에는 놀이·유아중심의 교육과정 혁신이 담겨 있고 그에 따라 2019년에 누리과정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누리과정 개정을 위해 현재 5개 권역을 돌며 현장포럼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해관계자의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사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현 교육과정의 문제와 한계를 짚어보고 놀이·유아중심이라는 누리과정 개정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교육과정의 실행자로서 여러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치원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유관 단체와 언론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행사명 : “누리과정 개정, 현장의 소리를 듣다토론회 

일시 : 2018. 10. 19. 19:00~21:30

장소 :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서울대입구역 4번출구, 도보 10)

토론자

     - 신성옥 선생님(인천구월유치원)

     - 노현경 선생님(서울신학초병설유치원)

     - 곽혜숙 선생님(전남무안초병설유치원)  

     - 김세진 선생님(하남한홀초병설유치원) 

 





 

  

2018. 10. 12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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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9일은 한글창제 및 반포를 기념하는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백성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를 만들었습니다. 

 

2. 한글을 반대하여 상소를 올렸던 최만리조차도 매우 신기하고 기묘하여, 새 문자를 창조하시는데 지혜를 발휘하신 것은 전에 없이 뛰어난 것입니다(諺文制作, 至爲神妙, 創物運智, 夐出千古)”라고 했습니다. 또한 하버드대학교 교재에서도 한글에 대하여 이 보다 더 간단하게, 이보다 더 과학적으로 발명된 문자는 없다.(Hangul is perhaps the most scientific system of writing in general use in any country)“ 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3. 하지만,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오늘날 우리 교육에서 잘 계승되고 있는지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영유아 사교육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한글교육이며, 어느덧 한글교육은 학교 가기 전에 학부모가 반드시 책임져야 하는 학부모 의무교육이 되었습니다.

4. 자세히 보면 더 심각합니다. 2000OECD 문해율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최하위 수준이었고, 2015년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학령기 학생 중에 난독 위험군의 5% 정도이지만, 아직 아무런 대안이 없습니다. 또한 2014년 다문화 가정의 중학생은 국어 기초학력 미달이 일반 학생의 6배가 넘는 16%나 됩니다. 학령기 이전 다문화 가정 아동의 상당수가 이미 언어 발달이 지체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이후 읽기 발달이 우려되고 있지만, 다문화 중심학교의 다수는 다문화 이해교육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지금 학교 현장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사회경제적 소득격차 심화에 따른 양극화와 이혼율 증가의 여파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찾아왔습니다. 홀로 방임된 아이들과 아동 학대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이 아이들 중 상당수에서 언어 발달에 심각한 결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향후 가장 우수한 문자인 한글을 쓰는 나라에서 국어 기초학력 미달은 몇 배로 증가할 것입니다.

5. ‘조용한 위기가 아이들과 학교 현장에 찾아온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교육경력이 많은 교사는 하나 같이 예전보다 오늘날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몇 배 어렵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부에서도 교육과정에서 한글교육 시수를 대폭 늘리고, 한글교육 관련 교육 자료를 적극 보급하는 등의 한글 책임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한글교육책임제를 실시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교사의 호응을 받고 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난독증 아동 조례를 제정하여 시범적으로 일부 아동을 지원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교육부 차원에 누리과정에서 초등학교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읽기 정책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교육부 차원에서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읽기 교육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7. 모국어 문자교육인 한글교육은 모든 학습의 시작이자, 초등교육의 모든 학습자에게 반드시 보장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 내용이며,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보면 한글교육은 모든 학습자를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8. 신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회 의원시절 출발선이 다른 교육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하며 한글교육과 다문화 가정 아동을 비롯한 소외 계층 아동의 문해 교육을 강조했었습니다.

9. 세종대왕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인 한글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사업이 과연, 세종의 한글과 같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지 신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냉정하게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학교 현장에는 현장과 동떨어진 엉뚱한 정책 연구, 검증되지 않은 대안에 갑자기 예산을 쏟아 붓고, 학교에 실적을 요구하는 교육 정책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10. 아직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의 읽기가 어떻게 발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등에 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 자료도 거의 없으며,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정부에서 개발된 종합 문해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조속히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 차원의 종합 문해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현장에서의 효과성을 검증 절차를 거쳐 보급할 것을 촉구합니다.

11. 한글교육에 목말라 하고 있는 아이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 환경에서 생활하고 성장하고 있는 해외동포 자녀교육에도 절실합니다. 또한 전 세계는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도 당연히 무상으로 체계적인 한글교육이 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들이 무료로 손쉽게 접근하여 한글을 학습할 수 있는 길을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12.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가칭) ‘한글교육 포털을 정부 차원에서 구축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시간과 장소 그리고 경제적 부담 없이 무료로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다문화 가정에서는 한글을 가르쳐 줄 수 없어 안타까워했던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한글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 자녀와 한글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도 부담 없이 한글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동에게는 언어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면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읽기 전문가를 양성하여 학교 현장, 교육청 학습클리닉 센터, 공동도서관, 다문화교육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난독증, 다문화 가정, 심한 읽기 부진 아동 등에 대해 지금과 같이 아이들이 실패할 때 까지 기다리지 말고, 조기 개입을 통해 개별적이고 전문적인 문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는 읽기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학교 현장의 교사 재교육이 절실합니다. 

 

셋째,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의 읽기 발달과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며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학습자 즉, 모든 아이들을 위한 종합 문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 보급하기를 촉구합니다. 

 

13. 세종은 모든 백성을 위한 한글을 만들었습니다. 한글교육도 모든 아이들을 위한 한글교육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8. 10. 8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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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국민운동은 2018104일 서울 정부 종합 청사(오전 11) 앞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국민 부담 해소 촉구 차원에서 학종의 비교과 요소 대폭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개최.

2007년 참여정부 시절에 도입한 학종’(당시 명칭 입학사정관제’)는 원래 교과 영역 평가 기록 중심이었으나 의미있고 풍부한 교과 평가 기록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교과 영역 허용이 불가피하다는 MB 정부 판단으로 비교과 중심학종 확산.

학종 비교과영역은 학생들의 준비부담과 고소득 계층에 유리한 불공정한 요소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 개선에 소극적인 정부 태도로 결국 수능 정시 확대 국민 여론을 키워왔음.

이 상태를 방치하고는 그 어떤 대입 정책의 개혁도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학종 비교과 요소의 대폭 폐지를 골간으로 하는 학종 개혁 방안을 내놓을 것임.

신임 교육부 장관은 이 문제를 가장 시급한 대입 개혁과제로 삼고 빠른 시일에 개선안 마련을 위한 과정에 착수해야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착수할 것임. 

 

우리는 지난 915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약어 학종’)은 모든 대입 제도 개선에서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 과제임을 확인하고,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학생부 종합 전형을 혁신할 것을 촉구하고자 기자회견을 갖고자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학교교육 정상화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수능 중심의 파행적 교실 수업을 바로잡고 수업의 혁신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대학은 전공 적합성에 따른 적격자 선발이라는 선발 철학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종 비교과 요소들’(수상 경력, 자율동아리, 소논문, 자소서, 교사 추천서 등)을 대입 준비 과정에서 수험생들에게 과도한 준비 고통을 안겨주며 나아가 소득 수준이 높은 계층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해 불공정하다는 시비를 만들어내, 결국 수능 정시 확대 여론을 부추기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종 비교과 요소들이 학교교실 혁신을 위한 핵심 과제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비교과 영역의 부담으로 인해 교실 수업의 혁신을 도모할 여력을 얻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도 입학사정관제가 막 들어온 초기에는 교과 평가에서 풍부하고 의미 있는 평가 자료를 당장 얻을 수 없으니 입학사정관들이 선발의 편의를 위해 당분간 비교과 요소를 허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항변이 통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분간이 10년이나 흘렀고, 그런데도 아직도 비교과 요소는 철옹성처럼 학종의 핵심 요소로 보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지난 10여 년 동안 줄기차게 입학사정관제 혹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평가기록은 교과 영역으로 수렴되어야한다고 주장하며, ‘비교과 요소들을 대폭 삭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침묵해왔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은 채 학종 전형의 비율이 날로 확대되자, 급기야 2016년부터 학종 전형에 대한 불신이 더욱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준비부담 고통과 불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학종보다는 차라리 수능 정시 확대가 낫다고 말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이제 이 상태를 방치하고는 그 어떤 대입 정책의 개혁도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학종 비교과 요소의 대폭 폐지를 골간으로 하는 학종 개혁안을 제시하고자 하며, 나아가 교육부가 조속한 시일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행사 :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의 비교과 요소 대폭 삭제 촉구 기자회견

   ■ 주관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좋은교사운동,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 일시 : 2018. 10. 4. 목요일 (오전 11)

   ■ 장소 : 서울 광화문 정부 종합 청사 앞 

 

 

 

 

 

 

 

  

2018.10.2

(사)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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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서울시 교육청이 서울시 중고생의 두발 자유화를 선언했습니다.

두발의 자유에 관한 논쟁은 이미 철지난 논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자신의 두발 길이와 모양색깔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학생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고전국의 상당수 학교들이 이미 학생들의 두발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두발을 규제하는 것이 학생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자명합니다두발 규제를 통해 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학교의 전통을 지키는 것보다 자신의 머리 모양과 색깔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훨씬 더 중요한 가치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안에서 두발의 길이를 제한하고 규제하느라 겪지 않아도 될 갈등을 겪으면서 정작 힘써야 할 더 중요한 민주 시민으로서의 생활교육은 소홀히 되는 일은 이제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초등학생까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던 퍼머와 염색이 중고등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여럿이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에서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 것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공공의 시설물을 보호하도록 하는 것타인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 등이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더 중요한 생활교육의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여럿이 살아가는 공동체적 가치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의사가 존중되는 민주적 학교 풍토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교육에서 학생은 단순히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배움의 주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스스로 자기 배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배움의 주체로 서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두발에 관해서 스스로 결정을 존중받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것입니다물론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존중되는 것도 중요한 가치입니다학교 운영에 대해서 상급 기관이 사사건건 간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교사와 학생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기초 위에 학교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규칙들을 교사와 학생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들고 지키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학교 문화가 필요합니다정말 규제가 필요한 문제라면 학교 구성원이 함께 모여 함께 지켜갈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동체의 규칙을 함께 만들고 지켜가는 과정을 학습하는 문화야말로 학교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민주시민 교육과정이 될 것입니다. 

 

학교는 공공의 영역 안에서 주체적인 개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서울시 교육청의 이번 선언을 통해 학교 안에서 학생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민주적 소통과 공동체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2018.09.27

                                                         (사)좋은교사운동

Posted by 좋은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