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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난독증과 학습부진 토론회 이후 보도자료

성명서·보도자료

by 좋은교사 2014. 5. 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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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부진 학생 중에 난독증이 상당수 있다”

“실태 파악과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 학생 중에 난독증이 약 11만 명~30만 명으로 추정

▶ 난독증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과 고통은 심각한 상황

▶ 교육당국에서는 난독증에 관한 실태 파악조차 없는 상황


지난 정부에서는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습부진아를 체계적으로 돕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많은 사회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까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각종 시도교육청 평가와 학교평가에 반영하여 성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했다. 하지만 정작 학교 현장은 학습 부진아를 체계적으로 돕는다는 명문 보다는 살벌한 무한 성적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문제풀이 수업과 시험성적 올리기에 내몰리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좋은교사운동’과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에서는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움 찬찬이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지난 6월 17일 토론회에서는 난독증(dyslexia, 읽기장애)으로 인해 학습부진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문제는 학교 현장에서 난독을 겪고 있는 학생의 다수는 학습부진 특별보충대상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 경우 전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난독증 유병율은 전체 학생의 5% 정도로 잡고 있다. 한글은 영어에 비해 문자체계상 난독증이 적다고 주장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초등학교에서부터 국어와 영어가 필수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제 유병율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난독증을 겪고 있는 학생은 최소 11만 명에서 31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중에 약 1% 정도만이 진단되고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 이유는 난독증(읽기 장애)에 대한 교육 당국을 비롯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현실에 맞지 않는 너무 엄격한 진단 기준에서 기인한다. 미국의 경우 2012년 새롭게 제시된 학습장애 진단기준에는 이러한 현실이 반영되어 진단기준이 완화되었다. 따라서 향후 진단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부모들은 “난독증은 없다”라는 교육당국의 무관심 속에서 아무런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심리적·경제적 부담과 고통은 상당하다고 호소했다. 스스로 찾아온 인터넷 카페 난독증 학부모 모임 회원수가 2,700명이 넘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는 난독증 치료와 관련된 대체의료기관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아직 우리나라 교육당국에서는 난독증에 관한 정확한 실태조사 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대안이 마련이 절실하다. 


첫째, 난독증(읽기 장애)에 관한 교육당국의 정확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

둘째, 미국의 사례와 같이 현실이 반영된 난독증 진단에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난독증 학생을 위한 체계적 지원(초기진단 및 개입, 보조학습 도구, 평가방법 개선, 치료비 지원 등)을 위한 대안이 수립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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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0

(사) 좋은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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